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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로 변화된 생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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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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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로 변화된 생활상’

 

필자는 스타벅스가 지난 30일 AI 기술을 활용하여 음성 및 채팅으로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기능 '마이 스타벅스 바리스타'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제 스타벅스에서는 줄을 서서 결제를 하고 커피를 주문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필자가 지난해 일본 규슈 회전초밥 집에서 사용했던 ‘아이패드’ 주문 방식과 비교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능으로 생각된다. 그 당시 주문을 위해서는 버튼 하나와 주문 버튼을 누르면 충분했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많은 매장들이 이러한 트랜드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IT기술에 의존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T기술이 고도·첨단화 되면서 많은 분야에 활용되고, 삶이 편리해 지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고, 행복한 일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필자는 옛날의 그 아날로그의 여운이 사라져서인지, 새로운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아쉽고 안타까운 건 사실이다.

 

사람에 따라 편리함의 추구하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오늘날의 사람들은 ‘조금 움직이고 빠르고 편한 것’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식당에서 밥을 주문하는 것과 햄버거 가게와 커피숍에서 줄을 서는 것은 마치 ‘바보들의 시간 낭비’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실제로 손님이 많을 때는 계산을 위해 몇 분 정도 기다리고 결제한 뒤 울리는 진동벨을 가지고 다시 한번 카운터를 찾아가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러한 절차가 생략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한, 손님이 많은 곳 층수가 나뉘어져 카운터와 좌석간의 거리가 먼 커피숍에서는 자리를 먼저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리를 맡은 다음에 주문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주문 먼저하고 자리 찾다가는 서서마시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편리성’을 강조한 이러한 기능들이 사람들에게 환대 받는 것이다.

 

이어 치킨집과 피자집과 같이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모습도 많이 변화되었다. 집으로 매주 배달되던 배달음식 안내책자도 거의 사라졌다. 이젠 핸드폰 앱 ‘배달의 민족’, ‘배달요기요’와 같은 앱을 설치하면 주문자 인근지역의 가게들과 메뉴가 핸드폰에 나타나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이젠 문 앞에 걸려있던 배달음식 안내 책자도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설날에 이모부가 말씀한데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앱을 많이 활용하는 추세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삶의 변화들이 천천히 내 삶으로 다가오고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모두에게나 마찬가지이다. 이 변화가 좋던 싫던, 환경이 우리들의 생활 패턴이 변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에서 느꼈던 온기가 필요하다면 생활속에 남겨두는 것은 어떨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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