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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물러갈지어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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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태화 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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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기독교방송 CBS는 특별방송을 송출했다. 그동안 한국 사회를 시끄럽게 하고있는 사이비 종파에 관한 심층보도 프로였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란 제목을 달고 있었다. 한국 사회는 사이비 종파들 때문에 종종 상처를 안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세월호 비극과 연관된 구원파가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CBS가 공영방송이라는 역할에도 불구하고 부담을 안고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이유는 교회와 성도들을 미혹하게 하는 기관과 그 실체를 적나라하게 알리므로서 더 이상 피해를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현재는 교회 정문에 “신천지 파수꾼 출입금지”라는 슬로건을 볼 수 있는데, 가톨릭 성당에도 게시되어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항하여 신천지측에서는 기자회견을 열고, CBS가 부당하게 자신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비난하였고, 자신들이 마치 피해자인 양 기독교방송을 공박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분명 현 시대가 영적 전쟁의 시대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멀쩡하던 청년들이 ‘신천지 천국’을 만났다며 가출을 일삼는 기관이 어찌 정상적 종교단체라 하겠는가. 자신의 부모를 부모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영적 성숙을 방해하는 자로 여기는 이런 현상은 가히 가치전도된 정신이 만들어낸 비극이라 하겠다. 문제는 우리 사회 안에 이런 사이비종파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 교회는 이제 반성에 반성을 해야하며, 하나님 앞에 진실되게 무릎꿇고 방법을 기도해야 한다. 그동안 여러 교단을 갈라져서 구심점있게 활동하지 못한 점을 회개하고 새로운 차원으로 몰아치는 영적 전쟁을 대비해야 한다. 유성룡의 <징비록>이 증거하는 것처럼 왜군의 침략이 불보듯 뻔한데도 당파싸움과 무사안일에 휩싸여 결국 패망 직전까지 갔던 임진왜란 역사에서 철저하게 배워야 한다. 하나님은 영적 전쟁 앞에서 한국 교회의 일치를 명령하신다. 교단색이나 전통을 앞세워 각개 전투할 것이 아니라, 공동대처 하기 위해서 교회연합을 다시 이뤄야 한다. 에큐메니컬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시대적 사명이다. CBS와 같이 앞장 서서 영적 전투를 벌이는 기관을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로 후원하고, 연대하여 지원해야 한다. 또한 교단들이 보다 성숙한 자세로 연합하여 사이비와 이단들이 교회와 성도를 미혹하지 않게 공동 대처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에큐메니컬 운동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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