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명 참석, 국가안보·세계평화 등 기도

제50회 국가조찬기도회, 문재인 대통령 “기도 덕에 대한민국이 잘 될 것”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회장 김진표)와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채의숭)가 주최하는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제1홀에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채의숭 국가조찬기도회장과 임원진,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유영희 한국기독교협의회 대표회장, 미국 조찬기도회 관계자 등 해외 초청 인사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조찬기도회는 두상달 장로(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이날 설교를 맡은 소강석 목사는 ‘반성, 화해로 통일의 길을 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의 설국열차를 달리게 했다”며 “그 결과 우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낭보를 듣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이 설국열차가 통일열차가 되어 하루속히 쾌속 질주하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오늘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새 힘을 얻어 새 대한민국을 세워가는 축복의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소 목사는 “북한은 계속해서 핵무장을 하고 있음에도 우리만 아무런 대책이나 준비 없이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며 “자유 민주주의의 정체성 위에서 철저한 한미동맹 강화와 안보의 대비를 하면서도 피 흘림이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강구하자는 말”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해외에 있는 5천500여 개 한인 교회에서도 이 시간 같은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고 들었다”며 “아침을 깨우며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으니 대한민국이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 없는 노릇이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윤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