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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랑인 것을 . 필리핀 교회소식 이복자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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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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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신학교 직원들에게 야단을 쳤다. 중간방학(여름방학과 다른개념)이지만 멀리서 온 학생들은 집에 가지 못하고 기숙사에 남아있고 주방에서 일하는 분도 너무 많이 수고하여 휴가를 준 상태, 결국은 남아있는 직원들이 주방도 관리하고 학생들을 관리하여 주어야 하는데 그들도 역시 황금 같은 휴일을 즐기고 싶은 건지 꿈쩍도 안하고, 아침을 먹을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부엌에선 여전히 파리만 날리고 있었다. 학생들의 모범, 귀감, 모델, 십자가의정신, 그리스도의사랑 등을 이야기하며 한참 야단치니 내면 깊숙이에서 ‘그러는 너는..?’이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감정적이고 거절을 잘 못하고, 또 도망을 잘치고, 조금만 목소리 커도 두려워하고 ,그리고 사랑에 잘빠지고 절제를 못하고 결국 사랑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온다 학생과 직원도 목회자도 성도들도 사랑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사랑 이십니다. 그 사랑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우세요.” 라고 외치면 주님은 말씀하신다.‘선교사가 사랑을 알려주는 통로가 되어야지’ 이웃집에서 키우는 돼지로 부터 악취가 계속생기니 학생들이 토하고 배가 아프며 고열에 시달린다. 병원비에 약값에 엉뚱한 재정은 계속해서 나가고 그래서 계속 기도를 했더니 주님의 응답 ‘계속 사랑하라!’ “오 주님!” 그들도 미안했는지 돼지를 잡기 시작했는데 제발 돼지고기를 사 달란다. 10키로 5키로, 덕분에 우리 학생들은 신났다. 미혼모의 아이들이 옷도 제대로 안 입고 교회 마당에서 계속 놀고 있다. 구제품 옷중 새 옷을 골라서 씻겨서 닦아서 입혀주었는데 매일 같은 모습이다. 그들의 놀이터는 교회이다. 주님은 계속 사랑하라 하신다. 몇 년 전 신학교에 피터팬 증후군이 있는 학생이 들어왔다.
타인과 대화를 잘 안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하고는 절제 못하고 몇 시간이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다. 아주아주 특별한 행동을 하는 사람인데 나를 너무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목소리 크고 강한여자는 질색’이라고 그래서 자기 어머니도 싫어한다고 했다. 주님께 부르짖고 묻고 또 물으니 그냥 사랑하고 품어 주란다. 그것도 한집에 살면서 그러고 3년이 지났다. 그도 변하고 나도 변해 있었다. 편견과 오해보다는 이해하고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한사람의 목회자이자 예배인도자로 우뚝섰다. 이런 일 또한 사랑 인것을... 한 학생은 입만 열면 가시돋힌 말을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무수한 상처를 주었다. 다니는 교회서도 왕따를 당하였는데 주님은 그 애를 끊임없이 위로하고 격려하란다. 그러고 일 년이 지나니 그 학생때문에 토요일과 주일에 많은 어린이들이 교회로 몰려온다. 언제나 씻겨주고 닦아주고 놀아주고. 그 학생 주위엔 어린이들로 붐빈다. 교회 화단까지 아름다운 꽃나무를 심고 가꾼다. 이 모든일이 결국 사랑인 것을.. 사랑은 만국의 언어이며, 훌륭한 의사이며, 만인을 변화시키는 신비한 약이다. 사랑은 선교사의 최고의 무기이다. 이 사랑 때문에 오늘 내가 여기에 있고 내일도 여기 살아 갈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자 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라.(요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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