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최박미란소장 “함께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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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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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hoto/200903/123_298_5411.jpg)
아픔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최박미란 소장은 1996년도에 강화여성의전화를 시작으로 해서 인천여성의전화로 와서 13년 동안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차가운 마음을 가졌던 그는 이 일을 하게 되면서 남을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변했다고 한다. 내담자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정말 가슴 아픈 일들이 너무나 많다고 했다. “지금도 법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며 “이곳이 해결하는 곳은 아니지만 우리의 도움이 정말 절실히 필요한 사람에게는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하면서 그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주여성들이 교육을 받으면 생각이 변하고 그들의 힘이 커질까봐 이곳에서 교육을 못 받게 하는 남편이 있는 반면 이곳에서 많이 배워서 자기의 일을 하고 자식들 양육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엄마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내는 남편도 있다고 한다. “다 생각의 차이인데 이주여성들을 소유할 대상이 아닌 한 인격체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곳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도 이곳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해주고 지속적으로 돕는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어 운영을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그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무용이나 연극을 통한 공연 예술 치료를 위주로 하는 여성치유센터를 만들어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에 박혀 있는 못을 스스로 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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