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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인생법칙(7) 요나단: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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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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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기고하였듯이 다윗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다윗에게 한계를 정해 주려고 했다.
다윗의 아비인 이새는 “너는 왕의 재목이 되지 못해” 라는 한계를, 그 형들은 “너는 전쟁에 참여할 수 없어. 너는 들판의 양 몇 마리 키우는 일을 해야 해” 라고 한계를 지어주었다. 사울과 골리앗도 “골리앗을 이길 수 없다”고 한계를 지어주었다. 그러나 다윗의 친구인 이 요나단만큼은 정반대의 일을 한 사람이었다.
요나단은 오히려 다윗을 떠받들고 일으켜 세워 주었다. 이런 요나단이 있었던 까닭에 다윗은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수많은 적들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위대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만들게 된 것이다. 이렇게 요나단은 다윗에게 자기의 자리를 양보할 뿐 아니라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위대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써나가게 함으로 더욱 더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볼 수 있다.
리더십은 영향력이다. 리더십은 자리가 아니다. 우리가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의 자리나 이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성공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리에 집념을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지배의 지도력이 아니라 섬김의 리더십으로 성공한 리더가 될 수 있다.
왜 사울의 인생이 이 사건을 통해 비참하게 전개되어 가는가? 우리는 성경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이 다윗에게는 수만 명을 돌리고, 나에게는 수천 명만을 돌렸으니, 이제 그에게 더 돌아갈 것은 이 왕의 자리밖에 없겠군 !” 하고 투덜거렸다(삼상 18:8). 공동 번역에서도 “왕의 자리마저 그에게 돌아가겠구나”라고 번역했다.
사울의 관심은 자리(position)에 있었다. 화가 치밀어 오른 것도, 창을 던진 것도, 좌천시킨 것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도 다 자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느냐? 내가 어떤 자리에 앉느냐? 이것이 그의 최대 관심사였다.
사람이 자리에 관심을 갖는 것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에 집착하면 사람 바보가 된다. 폭군이 되고 독재자가 되고 파렴치범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인생은 비참하게 되는 것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콜린 클라크는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고 하였다. 우리는 정치가와 정치꾼을 구별해야 한다.
마가복음 10장 32절부터 45절까지 보면 제자들이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자리다툼이었다. 예수님 좌편과 우편에 누가 앉느냐는 것이다. 그 때 예수님 말씀하신다. 자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나의 마시는 잔과 내가 받는 세례를 받는 자, 즉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에게 이 자리는 언제든지 예비 되어 있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관심은 자리에 있지 않았다. 예수님의 관심은 ‘내가 어떤 형편에 처한다’ 할지라도 그 형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이루어드릴까?”에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진성한 성공이라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내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것이 진정한 성공인 것이다. 어떤 자리에 있느냐 보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이루어 가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요나단은 다음에 내가 왕이 될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이 이스라엘의 다음세대가 어떻게 될 것인가? 이스라엘의 다음의 역사가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전개되려면 누가 왕이 되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즉,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한 것이다.
즉, 요나단은 다윗과의 관계에서 자기에게 돌아올 손익 계산을 하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헤아렸다. 그래서 요나단은 다윗을 세워주고 다윗이 왕이 되도록 격려하는 것을 보게 된다.
요나단은 하나님이 다윗을 마음에 들어 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은 헬퍼(Helper)로서 다윗을 돕는 자가 된다. 요즘은 리더십 보다는 헬퍼십이 더 필요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리더십은 헬퍼십이다. 리더십은 영향력이다. 자리가 아니다. 제1인자의 자리에 앉기 보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 가를 알아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을 돕고 섬기는 헬퍼십이 바른 리더십임을 하나님은 요나단이라는 인물을 통하여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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