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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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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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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신설동 뉴펠리스 웨딩홀에서는 20여명의 입양인과 양부모들과 목회자와 평신도 등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진흥문화(주)(회장 박경진 장로)가 주최한 해외입양인 초청 모국방문 제15주년기념 감사예배가 열린 것이다.

진흥문화사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사회를 향한 의무와 책임을 사명으로 알고 지난 1996년 시작한 해외입양인 초청 모국방문행사가 15주년을 맞은 것이다. 올해에도 진흥문화는 보름간 모국방문행사를 진행한 후 이날 출국에 앞서 감사예배를 갖고 이들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석환 이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 최효석 목사는 ‘더욱 힘쓸 일’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15년간 계속된 이 행사는 입양인들의 모국과 살고 있는 나라를 연결해 주는 다리역할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행사가 계속되고 우리 모두가 자기의 인생에서 다리놓은 일을 계속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주년 동영상을 감상한 후 열린 참가소감 발표에서 입양인과 양부모들은 “진흥문화에서 15년간 꾸준히 입양인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전통문화와 발전상을 접할 수 있게 해 준 것에 감사한다”며 “한국을 떠날 때 다시 한번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확인하는 된다”며 박경진 회장을 비롯한 진흥문화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경진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연한 기회에 미국에서 입양인 모임에 참석한 이후 한국방문을 하자는 제안에 입양인 가운데 ‘우리를 팔아먹은 나라, 우리를 팔아넘긴 부모가 있는 나라에 왜 가느냐’는 항변을 해 대한민국을 바로 알려주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정체성을 잘 모른 채 살아왔지만, 이제는 자신들의 뿌리를 찾았고, 정체성을 확인하였다는 그들의 진솔한 소감에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이 일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서 온 이들 입양인들은 지난달 20일 한국에 도착,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사동 거리, 창덕궁과 N타워, 민속촌, 설악산과 제주도 등을 방문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발전상을 확인했다. 또한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 응원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진흥문화는 1996년부터 지그까지 해외입양인 초청 모국방문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그동안 북미와 유럽 등에 입양된 300여명의 입양인과 양부모를 초청해 왔다.

세계제일의 아기수출국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진흥문화(주)가 매년 행하는 이러한 작은 행사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입양된 채 모국을 잃어버리고, 정체성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해외입양인들에게 모국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대한민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매우 중요한 계기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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