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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열매 맺는 평신도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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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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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연회 기독교평신도포럼(이사장 이규학 감독, 회장 김지탁 장로)은 지난 19일 인천제일교회 소망의 집에서 은준관 총장(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을 강사로 제13회 기독교평신도포럼을 갖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평신도가 될 것을 다짐했다.

김지탁 장로(기독교평신도포럼 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포럼은 변정웅 집사의 찬양인도에 이어 송현순 장로(전장로회중부연회연합회 회장)가 기도한 후 은준관 총장은 ‘여러분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은 총장은 강의를 통해 “1970년대와 80년대 성장의 절정을 경험했던 한국 교회는 90년대 들어서면서 예상하지 못한 침체기에 들어섰다. 그러나 침체는 이미 예견됐던 것이다. 여러 가지 징후로 보아 미국 교회가 40년 전에 경험한 것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고 본다. 미국 교회 역시 60년대 초반까지 급격하게 성장하다가 학생파워 흑인파워 히피 여피 반전 등의 문화혁명을 거치면서 침체기를 맞았다. 다문화현상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교회가 젊은이들을 잡지 못했던 것이다. 당시 미국 목회자들은 사회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교회 성장에 대한 환상을 떨치지 못했기 때문에 위기가 심화됐었다. 요즘 한국 교회는 미국 교회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교회가 사회를 리드하는 구심점 기능을 잃어버린 것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참다운 교회론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서적이고 신학적인 교회론을 회복해야 한다. 신약시대에 십자가 사건 이후 깨어졌던 제자공동체가 초대교회 공동체로 회복된 것은 부활 생명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코이노니아 성례전 설교 선교 등은 교회의 존재 양식이며 교회가 존재하는 표현 양식이다. 중요한 점은 그것들은 교회의 존재 근거가 아니라는 것이다. 교회의 존재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다. 한국 교회는 교회의 표현 양식을 존재 근거로 오해하고 있다. 한국 교회의 위기는 교회의 존재 양식을 교회 근거로 혼동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역으로 말하면 그 혼동을 단절시킬 때 한국 교회 위기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을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

“부활 중심의 교회는 모일 때마다 십자가를 기억한다. 십자가를 기억하게 해주는 것은 바로 성령의 능력이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부름 받은 공동체의 희열이 주일예배로 나타나게 된다.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기억하며 십자가 사건을 통해 구약을 해석하고 떡을 떼고 가난한 자를 돕는다. 떡을 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활한 주님을 기억하는 것이 더욱 의미롭다. 설교는 부활한 주님을 증거하는 것이다. 모든 교회의 생활이 부활을 증거하는 양식으로 되는 것이 필요하다. 신학자 카를 바르트는 ‘부름 받은 공동체’는 예배로 표현되고 ‘세움 받은 공동체’는 떡을 떼며 ‘보냄 받는 공동체’는 전도로 표현된다고 말하고 있다. 부활과 함께 하나님의 백성 전체가 공동체를 이루면서 그 공동체가 부름과 세움, 보냄의 공동체로 확대되는 것이다. 그것이 교회”라고 강조하며 “부활 주님을 기억하고 섬김의 역할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토론의 시간에 이어 참석자들은 김지탁 장로의 인도로 △이규학 감독 주신사명 잘 감당하기 위하여 △철원제일교회 복원 사업을 위하여 합심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은 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갖은 후 강수철 목사(중부연회 서기)의 축도로 포럼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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