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인물

종합.해설 분류

광야교회 주최, 제10회 광야인의 날 행사 열려

작성자 정보

  • 강성욱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광야교회(임명희 목사)는 지난 20일 1500여명의 노숙인, 쪽방 주민과 함께 ‘광야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광야교회는 11년째 추수감사절을 맞아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에게 방한복을 나눠주고 있다.
왕성교회 길자연 목사는 이날 설교를 통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예수님이 가라고 하신 길이 어려울지라도 예수님을 붙들고 예수님을 따라 살자”고 당부했다. 길 목사는 “풍랑을 만난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랐을 때 바다가 잠잠해진 것처럼 현재의 아픔과 가난도 예수님을 붙들 때 해결될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광야교회는 12곳의 교회와 개인 후원으로 마련한 1500벌의 오리털 점퍼를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광야교회는 임명희 목사가 영등포 쪽방 사역을 시작한지 9개월 만인 1988년 3월 설립되어 현재 노숙인들의 쉼터이자 복음전도의 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20여년 간 가까이 판자가옥 형태의 열악한 공간이었으나 몇 해 전에야 6층짜리 복지센터로 재탄생 됐다.

술에 취한 이들로부터 멱살을 잡히고 생명의 위협을 당한지 여러 번이면서도 임 목사는 1년 365일 하루 3끼 1천여명이 넘는 이들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식사시간이면 건물에서 예배를 드린 이들과 주변에서 소식을 듣고 몰려든 노숙인들 4백여명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검은색 점퍼에 콧수염이 인상적인 임 목사는 “사람의 힘으로는 사람을 변화시키려 아무리 애를 써도 변화되지 않는다”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때 비로소 사람들의 모습이 변화되는 것을 느낀다. 한국교회가 좀 더 관심 갖고 기도하고 견디는 마음으로 이들을 도와 달라”고 말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