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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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끝없는 하모니를 위해
2014년 04월 17일 (목) 14:49:43 남상인 webmaster@ycnnews.co.kr

남상인(인천YWCA 사무총장)

4월 5월, 결혼시즌이다.
많은 결혼식을 가보게 된다. 그리고 젊은 시절의 꿈과 나의 결혼을 반추하게 된다.
인생에 있어 결혼만큼 큰 이벤트가 있을까? 누구나 결혼은 어릴 때부터 무수히 꿈꾸고 계획하는 삶속의 최고봉이다. 나만의 계획이 아닌 너와 나의 계획이며 가정의 최대 행사이고 두 집안의 역사를 새로 쓰는 일이다. 태어날 2세에게도 결혼은 탄생을 위한 고전이다. 두고두고 부모로부터 듣게 될 자신의 태어남을 위한 변주곡이며 히스토리가 된다.
결혼은 참 귀한 일이며 중요한 일이지만 또한 부담이 큰 일이기도 하다.
혼자의 삶에 30여년 간 익숙했던 삶에 종지부를 찍고 적게는 두 사람의 삶, 그 이상의 식구들과의 삶으로 변환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어쩌면 결혼과 함께 고통과 부담과 힘겨운 전쟁을 해야 하는 삶이 다반사일 것이다. 결혼식과 허니문은 달콤했으나 그 이후의 삶은 과연 체리 맛 일까? 연인일 때의 상대가 생활동반자로서의 상대로서는 부적합 판정이 날 때 도 있다. 결혼 이후 실망스럽고 난감한 경우가 속속.. 결혼을 무르고 싶을 정도의 지경까지도 다반사이다. 그만큼 생활을 같이 하면서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것은 사랑의 감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책임과 배려, 생활력, 도리와 예의 같은 책무부분이 더욱 비중적이다. 결혼으로 가지 않았다면 ‘사랑’으로 기억될 사람과의 인연이 ‘결혼’으로 가면서 적대감과 불행의 이름으로 맺음이 되는 것은 또 얼마나 큰 아픔인가?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신중하라고 말하고 싶다.
결혼이라는 제도는 성숙을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부모가 될 자격증 이란게 있다면 그 자격증을 획득한 이후 진입해야 할 의식이라는 생각도 든다. 라이센스는 없지만 세상에서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자격! 그 자격은 부모라는 자격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실행된 작품. 신중함과 책임감을 가지지 않고 그저 사랑이라는 무제한의 달콤함과 쾌락 속에서 잉태된 아가들은 죄가 없다. 그리고 자율성이 없이 운명 지어져서 그 엄마아빠의 유전인자를 가지고 세상이 나오게 되는 것은 실로 엄청난 결과이되 반려할 수 없는 미션이다. 태어날 아이에게 헌신할 각오가 되어있지 않다면 생산은 무모하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신중하고 깊이 있게 생각하며 결혼하라’ 고 젊은이들에게 말하면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결혼을 안 하면 되지요. 선택이 아닌가요?” 그렇다. 결혼은 강요할 수 없고 누군가에 의해 억지될 수 없는 자율성을 가진 것이다. 그 자율성은 결혼이 아닌 동거라는 결혼의 짝퉁을 만들게 되어 나날이 동거족이 늘어나는 현상을 낳고 있다. 제도권 내 법적 보호가 되지 않는 결혼은 결국 심각한 개인과 사회문제로 치달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것은 성경적이지 않다는 게 중요하다.
결혼하지 않은 상태의 동거는 오직 사랑이라는 감정에만 기대고 있어 늘 가변적일 수 밖에 없고 감정의 변화에 따라 둘의 삶조차 지나치게 가볍고 가변적일 수 밖에..
성경은 우리에게 말한다. 할 수 있거든 독거하라. 그러나 정욕을 제어하기 어렵다면 결혼하라.(고전 7:7~9) 동거하라는 것은 성경적인 것은 아니며 결혼 또한 사랑의 책임, 삶의 짐을 나누며 사는 공동체적 태도, 상대에 대한 참음과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다. 결혼은 천국에까지 이르기 위한 삶의 여정속에서 끝없는 하모니를 애써 이루라는 주님의 뜻을 실현하는 장이다. 결혼은 쓰디쓴 인내의 장이며 자신을 내려놓음에서 출발하는 것!
너와 나! 결혼을 준비하기 전에 마음과 인격은 준비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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