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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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신의 혈통과 믿음의 전통 문제-
2014년 04월 17일 (목) 14:46:00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에사우와 야아콥의 생활차이 (1) 방석종 2014. 4. 2


우리는 교회 학교와 예배 설교에서 이츠하크 가정의 쌍둥이 형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오고 있다. 형 에사우는 들판의 털북숭이 사냥꾼이라 사슴 노루 사냥하여 아버지에게 별미로 드려, 아버지 이츠하크의 사랑을 받았다면, 야아콥은 집안에서 어머니 립콰(레베카)의 사랑을 받았지만, 형과 아버지를 속여 장자 권과 축복 권을 빼앗은 거짓말쟁이로 알려졌다. 그래도 성경독자들은 이런 야아콥을 기억하고, 에사우는 제쳐놓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왜 이츠하크는 막내 야아콥의 거짓행위를 알았으면서도, 장자 에사우에게 축복 권을 끝까지 거절하였는가? 라는 질문을 버리지 못한다. 어느 면 인간적으로 에사우는 대장부답고, 멋있는 남아(男兒)라고 호평도 한다. 그리고 야아콥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것은 납득이 안 간다고 한다. 즉 자기의 복(福)과 목적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이 되라는 것인가? 각자의 자유로운 상상(想像)으로 야아콥의 축복 문제는 지금도 불가해(不可解)하고 신비하다.
마지막으로 그럼 야아콥의 거짓말 앞에서 에사우가 자기에게 주어진 축복에서 밀려나고, 야아콥이 축복권을 받은 이유가 어디 있는가 ? 하나님과 이츠하크의 실수가 합리화 될 수 있다는 것인가 ? 야아콥의 축복이 ‘하나님의 예정’에 속했던 것인가 ? 아니다. 이는 에사우와 야아콥 당사자 자신이 스스로 행한 데에 그 답이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에사우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장자 신분을 야아콥에게 팔고, 야아콥이 준비한 불 콩 요리를 먹고 말았다. 에사우는 육신을 중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거룩한 복을 업신여겼다(창 25 : 30 - 34). 그는 40 세 나이에 헤트(헷) 족속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취하여 부모의 걱정거리,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불효자가 되었다(창 26 : 34 - 35 ;28 : 1, 6, 8 참조). 더군다나 에사우는 생각나는 대로 여인들을 취했고, 아버지 이복형제 이쉬마엘의 딸을 또 취하였다(창 28 : 9). 축복권을 잃은 에사우는 분노하여 혈기를 부려 아우 야아콥을 살해할 계획을 세워 부모를 실심케 하였다(창 27 : 41 - 42, 45 ; 28 : 1 참조). 에사우가 혈통적으로 이츠하크 아버지의 장자라 해도, 유년기와 청년시절에 성질이 경망하고,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며, 자기 멋대로 행동하고, 하나님 가정의 조상의 믿음을 가볍게 보고, 믿음의 전통의 기초가 되는 결혼생활에 신중하지 못했다. 그 후 에사우는 부모를 떠나 에돔 들판 세이르에서 살면서, 야아콥이 두 아내와 11 자녀들 그리고 소, 양 염소를 끌고 동부 얍보크 강 근처 마하나임에 있을 거라는 정보를 들었던 것 같다. 20 여년을 기다리며 벼르고 벼렸던 원수 아우가 왔다. 창세기 32장에 두 형제가 결투를 정하여 단 둘이 만나 죽기 살기의 사투(死鬪)는 서술되지 않았다. 아마도 야아콥 편에 하나님의 사자들(창 32 : 2[1])의 진영인 마하나임에는 20년 전에 어머니 립콰가 약속해 둔 사람들일 수 있다 (창 27 : 45 참조). 그 반면 형 에사우는 400 명의 군사를 두고 있었다(창 32 : 7). 그럼에도 그들은 후진에 있었고, 야아콥 만이 적수 한 남자와 얍보크 강가에서 밤새도록 씨름을 한다. 에사우 진영과 야아콥 진영을 대표해서 ‘에사우 대(對)야아콥의 결투’로 승부를 가리는 고대인의 승부판결 법인 것 같다(삼상 17 : 8, 9 - 1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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