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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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이해와 관계회복
2013년 04월 17일 (수) 09:56:35 이도희 webmaster@ycnnews.co.kr

여행을 가게 될 경우에 남편들은 즉흥적으로 훌쩍 떠나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아내들은 계획을 짜서 여행지로 출발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부부에게나 갈등의 문제가 있는데 그럴 때 ‘맞짱을 떠서는 누구도, 어느 것도 안 된다’부부사이에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좋은 것은 즉각성을 가지고 즉시 이야기하고, 안 좋은 것은 한 템포 느리게 하여도 늦지 않으니 안 좋은 일로 생긴 감정이 조금 사라진 후에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부부상담을 하며 ‘당신,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할거야?’라는 질문이 적힌 쪽지를 각 부부들에게 나누어 주고 이 질문을 서로에게 해보고 답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다.

남편은 “내가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못 주었는데 그래도 믿어주고 칭찬 잘 못하는 타입의 남편을 만나서 좋은 말도 못 들으면서 10년 동안 아이 낳아주고 길러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 많다. 그렇지만 아내에게 서운한 부분을 생각해보자면, 아내에게 산후 우울증이 있었는데 치료를 못해서 흥분을 하면 절제를 못한다. 언젠가부터 해맑게 웃던 아내의 모습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나도 맞대응 했었는데 그러다보니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내가 한 템포 쉬어 가고 있다. 아내와는 대화가 안 되고 늘 ‘일방통행’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남편의 말을 들은 후 아내에게도 의견을 물었다.

아내는 “대화할 때 내가 얘기하면 남편은 우울증으로 단정 짓는다. 혼자 생각하고 단정 지어 말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렇게 성격과 생각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많이 다투는 것 같다. 남편하고 대화하면 대체적으로 이야기가 늘어지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화’와 ‘대화’가 해결되면 부부사이가 나빠질 것이 없다고 얘기하면서, 타인 중심적으로 사는 사람이 가까운 사람에게는 이기적일 수 있다며 이 부부는 논리대화가 아니라 감정대화를 해 보는 것이 좋다.

평소에 나와 상대의 몸의 건강, 마음의 편안함을 주의 깊게 살피고 조금이라도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 에너지가 고갈된 사람에게 에너지를 채워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화를 하면 다툼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따뜻한 대화가 오갈 수 있다며 이러한 대화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에너지가 없음을 상대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남자는 사실관계를 중요시하는 반면 여자에게 중요한 단어는 ‘왜’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각자 가정생활을 하면서 서로가 하고 있는 역할에 대한 list를 써보기를 권고하고 그 내용을 보면 이를테면 ‘돈’에 대해 남편은 ‘1. 월급을 가져온다. 2. 아내의 계좌로 이체한다.’로 끝난다면 아내는 ’1. 적금을 넣는다, 2. 장을 본다, 3. 선물을 산다.…’ 등의 수많은 일들에 신경 쓰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쓰다보면 아내가 가정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태어나면서 우리는 각자의 차를 한 대씩 물려받았는데 앞만 보고 끝없이 달려가는 사람, 사이드 미러와 백미러만 보면서 부딪칠까 염려하여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사람, 백미러만 보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과연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운전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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