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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나를 지키자”
2012년 08월 29일 (수) 10:14:50 이리라 기자 ari@ycnnews.co.kr
   

하루 평균 43명 자살, OECD 국가 중 여전히 1위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 40대와 50대 사망원인 2위가 자살로 우리나라에 하루 평균 43명이 자살로 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여전히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 전국 자살자수는 15,566명이며, 그 중 인천은 875명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수)은 전국이 31.2명이며, 인천은 전국평균보다 높은 32.2명으로 이 수치는 서울특별시와 7대 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자살은 복잡한 과정의 결과로 자살의 원인이 무엇이다라고 결정지을 수는 없지만, 자살자의 95%가 실행 당시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 80%가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와 연관성이 높다. 정신장애 이외에도 신체질환, 충동성, 과도한 스트레스, 가족의 죽음이나 결별 등을 자살충동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 자살은 부모로부터 심한 꾸중, 외모에 대한 고민, 이성친구와 이별, 성적비관, 입시 실패 등이 자살의 동기가 되고 있다. 성인의 경우 위기상황에서 고민의 해결방법으로 자살을 결정하는 반면 청소년은 충동적으로 행동하기도 하고 동반자살이나 모방 자살을 많이 하기도 한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에서 중학교 14교 10416명, 고등학교 23교 10582명 총 2099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1년 청소년 자살예방 선별검사를 살펴보면, 자살생각척도에서 또래보다 자살사고가 많은 경우가 3.3%로 나타났고 그 중 심한 자살사고를 보이는 비율이 2.2%로 나타났다. 1년 이내에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체 5%였으며, 시도횟수는 1~50번까지 평균 3.2번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2858명 중 6%(174명)이 1년 이내에 자살시도를 한 경험이 있다고 했고 고등학생의 경우 1658명 중 3%(51명)이 1년 이내에 자살시도를 한 경험이 있다고 하여 고등학생에 비해 중학생의 자살시도가 2배 정도 높게 나왔다. 스트레스 등으로 힘들거나 기분이 우울하고 혹은 죽고 싶은 생각이 있을 때 주로 누구와 상의하느냐는 질문에 친구가 42.5%로 가장 높았고 부모님 39.8%, 형제자매 6.1% 순이었고 상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2.7%가 대답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관심을 가져야 대상이 바로 노인이다. 노인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80대 이상이 20대보다 5배 이상 자살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생산성과 국가 경쟁력을 가진 청소년에게 더 큰 치중을 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우울증과 신체질환 특히 만성질환의 고통으로 삶의 끈을 놓아버리는 노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노인 자살예방은 복지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 이유진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장은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곳을 알고 있지만 어르신들은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르신들을 방문하는 의료인이나 보건소 의사, 간호사들에게 자살예방 교육을 실사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자살하려는 사람들의 80%가 자신의 자살의도를 밝히는데, 이들 중 40%는 대화과정에서 의사를 밝히며 그 외에는 우울증상이나 태도의 변화 혹은 자신이 아끼던 물건을 남에게 주는 것과 같은 행동을 통해 자살의도를 표현한다. 이런 표현의 의사를 내비칠 때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진지하게 이해하고 고통을 나누려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일상생활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 되면 자살예방전문가나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9월 10일을 세계자살예방의 날로 정하고 시행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에서도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하여 생명사랑 실천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자살에 대한 시민의 인식 개선 등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기념식 및 캠페인 등 각종 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1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는 기념식과 함께 지역사회 중심 자살 고위험군 관리 및 대처, 자살예방 및 자살시도자 관리 등에 관한 자살예방 세미나를 진행하며 오는 20일에는 지하철 역사 또는 터미널 입구에서 ‘생명사랑’ 문화캠페인을 연다.
이유진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어려움이나 고충을 잘 말하지 않는 문화를 지니고 있어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중요한데 말을 하지 않으려 한다”며 “감기가 걸렸을 때 약을 먹는 것처럼 도움을 받아야 하는 순간에는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걸 부끄럽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 선뜻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혼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삶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치료를 받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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