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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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이 필요해요 2
2012년 06월 22일 (금) 10:16:25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요즘, 이른 바 “고개 숙인 남성”들이 많다. 자도 자도 피곤하고, 자꾸 눕고만 싶고, 공휴일이 되어도 집에만 있고 싶고... ‘아빠’가 영 맥을 못 춘다. 가만히 보니, 언제부턴가 눈동자도 맑지 않고, 말에도 힘이 없고, ‘남편’이 활달한 목소리에 무슨 일에든지 적극적으로 거칠 것 없이 몰아치고 끝끝내 이루어내던 그 믿음직한 모습을 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요즘 자꾸 무슨 일을 시작하기가 두렵다고 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부쩍 힘이 부치는지 끝까지 잘 마무리되기만을 바라는 것 같고...
이럴 때 한방에서는 ‘원기 왕성한 남자의 기운으로 돋우어주는 보약’으로 ‘사군자탕’을 즐겨 썼다. ‘사군자탕(四君子湯)은 그 이름대로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로 구성한 네 가지 약재로 구성된다. 이 네 가지 약재는 사군자탕 안에서 각각 사계절을 대표하고 있는데, 성미가 찬 ‘복령(茯笭)’은 겨울을 대표하고 반면에 ‘인삼(人蔘)’은 뜨거운 여름을 대표한다. 갱년기증상을 극복하고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인삼이 사군자탕의 군약(주재료)의 역할을 해주어야한다. ‘인삼(人蔘)’은 ‘원기(元氣), 또는 양기(陽氣)’의 부족에 효능이 클 뿐만 아니라, 영양을 소화하고 흡수하여 몸을 구성하는 일을 하는 ’비기(脾氣)의 부족에도 효과가 좋고, 체내에 진액(津液)부족에도 효과적이며 폐기(肺氣)를 돕는데도 좋다.
예부터 남자는 기(氣), 여자는 혈(血)이라고 했다. 남자는 기운이 좋아야한다. 이것이 부족하면 남자는 자기의 일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다. 이것은 세월이 바뀌었어도 달라진 것이 없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교회에서도 우리 아빠가 ‘기운 없는 남자’와 ‘원기 왕성한 남자’ 중에 어떤 모습이 좋을지 물어 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한편 ‘원기(元氣)’는 인체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기이므로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기운이라고 일컫는 ‘신기(腎氣)’와 그 내용이 같다. 신기(즉 원기)의 부족이 심할 때에는 신기를 돋우는데 효과적으로 썼던 보약에 ‘육미지황탕’이 있다. (다음주: 육미지황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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