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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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개화, 독립,
감리교통합운동의 주역들을 배출한 종교교회
2011년 01월 13일 (목) 09:55:08 박경진 장로 kj4063@hanmail.net
   
▲ 양주삼 목사
조선선교의 시작은 미 감리교 아펜젤러 선교사가 1885년 정동제일교회를 세움으로 시작되었고 남감리교 리드(C. F. Reid, 이덕) 선교사에 의해 조선선교가 활성화 되었다. 종교교회는 1900년 리드 선교사 부부에 의해서 조선 땅에 세워진 남감리교회 최초의 교회로, 리드 선교사의 흔적이 남아있다.

한편 리드 선교사가 내한하기까지의 숨은 주역은 좌옹(佐翁) 윤치호(尹致昊·1865~1946)이다. 그는 서재필·이상재 등과 독립협회를 조직하고, 독립신문사 사장, 함경도 덕원부윤(德源府尹), 천안군수 등을 지냈으며 무엇보다도 이 나라의 애국가를 작사하는 등, 한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으며 조선감리교회사 적으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평신도이다. 그는 충남 아산 출생으로 일찍부터 개화운동에 투신, 1881년 신사유람단을 따라 일본에 다녀온 뒤 미국에 건너가 신학문을 배웠다. 1884년 갑신정변 때 개화인사로 낙인찍혀 상해로 망명하여 미국 남감리교가 운영하는 중서서원(中西書院)에서 3년간 공부하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으며, 본넬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아 한국인 최초의 남감리교인이 되었다. 그 후 1888년 미국에 유학, 밴더빌트대학과 에모리대학에서 공부를 하였다. 이때 에모리대학 캔들러 총장에게 2백달러를 내 놓으면서, 조선에도 기독교 학교를 설립하여 내가 받은 것과 같은 교육을 우리 동포들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하면서 남감리회의 한국선교를 진지하게 요청하였다.

그리고 갑오개혁으로 개화 정부가 들어선 1895년 2월에 귀국한 윤치호는 계속해서 선교 요청을 하였고, 이에 대한 응답으로 마침내 그해 10월, 중국에 있던 헨드릭스 감독과 리드가 내한하여 답사를 마치고 이듬해 5월에 리드가 선교사로 다시 내한함으로 남감리회의 한국선교가 시작되었다. 이후 조세핀 캠벨 부인이 입국해 1898년 자골에 배화학당을 세웠고, 1900년 4월 15일 부활주일에 학당 기도실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파생되어 하나는 자하교 근처에서 시작한 자교교회로, 또 하나는 종침교 근처 도렴동에 예배 처소를 마련하여 시작된 것이 종교교회로 각각 발전하였다.
   
▲ 좌웅 윤치호

종교교회는 일제 36년간 남감리교 선교의 구심점으로 어머니 교회 역할을 하였다. 또한 종교교회는 3.1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참여한 5대·8대 담임 오화영 목사, 독립운동가 남궁억 선생을 배출하며 일제 치하의 역사 속에서 민중계몽운동과 같은 민족의식 계발이나 일제에 대한 무력저항운동 등의 민족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한편 1930년 남, 북 감리교 통합에 공을 세운 제1대 총리사 양주삼 목사도 종교교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1879년 1월 25일 평남 용강에서 태어나 중국 중서학원에서 공부하고 미국 밴더빌트대학을 졸업하고 종교교회 목사와 협성신학교 교수를 지냈다.

양주삼 목사는 1920년대 말까지 미 남감리회와 북감리회로 분리되어 운영하고 있던 우리나라 감리교회를 단일화 하는데 그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1924년 남-북 감리교회 안에 '진흥방침연구회'를 설치하는 것으로 시작된 미 남-북 감리교회의 합동운동은 결국 1930년 12월 2일 '기독교조선감리회'로 통합하고 종교교회 4대 목사인 양주삼 목사가 초대 총리사로 선출되었다. 이로써 조선감리교회 자치교회시대를 여는데 역사적인 획을 긋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미국 남북감리교회도 1939년 역사적인 통합을 이루게 되었다.

이처럼 종교교회는 미국 남감리회 모교회로서 한국교회사와 그 흐름을 같이 하고 있으며, 개화운동의 배움터에서 출발한 신앙이 교계통합까지 이끌고 민족운동에 앞장서는 등, 감리교회뿐 아니라 개화기 한국 사회의 중심역할로 한국개신교회사의 큰 족적을 남겼다. 한편 종교교회는 지난해 110주년을 기념하여 '지구본 위의 십자가구원' 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교회 앞에 설치하였다.
   
▲ 종교교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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