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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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대를 여는 사람인가?
- <1492 콜럼버스> -
2011년 01월 05일 (수) 16:14:46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2010년이 가고 2011년이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 늘 다짐해 보는 것이지만 우리는 새해를 맞으며 늘 새로움과 희망을 생각해야 한다.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근원적인 예스이신(고후 1:20) 예수 그리스도의 긍정의 정신을 발휘해야 할 책임이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주어져 있다. 새해를 희망차게 시작하면서 거장 리들리 스코트 감독의 영화 <1492 콜럼버스>를 생각해 보자.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이고 어떤 사회나 예외일 수 없지만 2010년 한 해 동안 우리 사회는 생각이 다른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안보와 관련한 엄청난 사건들도 연이어 일어났고 보수와 진보가 갈등을 빚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한 가지 질문을 해볼 수 있다. 세상은 과연 어떤 사람들에 의해 발전하는가? 비단 이 답에 있어서도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나 진정한 발전의 동력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생각해봐야 한다.

15세기 말이니 지금부터 500여 년 전에 살았던 콜럼버스의 일생을 다룬 이 영화가 바로 그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한다. 서쪽으로 계속 나가기만 하면 인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결국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는 길을 발견한 콜럼버스. 그는 그곳에서 금덩어리와 무진장의 보물을 주워오지 못한 것을 질책하는 포르투갈의 한 관료에게 질문한다. 밖을 내다보라고. 그곳에 있는 첨탑과 건물이 어떤 사람을 통해서 건설될 수 있었느냐고. 바로 꿈꾸는 사람 때문에 가능했다. 황무지에서 높이 솟은 첨탑과 건물들을 상상하는 사람이 가능하게 했다. 누구도 상상하지 않을 때 미리 상상하며 꿈꾸는 사람에게 환상과도 같은 아득한 미래는 현실이 되어 찬란하게 빛날 수 있다.

콜럼버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바다 끝에 있을 새로운 대륙, 서진(西進)하면 훨씬 빨리 도착하게 될 미지의 땅을 향한 꿈이 있었다. 그곳에서 이룰 신대륙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황당한 계획을 후원할 곳을 찾기 힘들어 이탈리아인인 그는 결국 포르투갈 여왕의 호감을 사서 지원을 받아낸다. 물론 지원해주는 것보다 더 많은 수확을 기대한다는 사실을 알면서….

그래서 떠나는 서진 항해는 그가 선원들에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기간보다 훨씬 긴 기간 항해를 해야만 끝날 것이었다. 선원들은 지쳤고 동요했지만 콜럼버스는 그들을 달래고 독려하며 항해를 계속한다. 조금만 참으면 꿈의 세계가 있다는 이야기를 역설하면서. 선주는 겨우 위기를 넘겼다고 하지만 그것은 사실 콜럼버스를 그곳 바다로 내보낸 그의 인생의 목표이자 비전이다. 그가 말하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그는 그의 인생을 살아온 것이다. 조금만 참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

그가 꿈의 사람이었다고 해서 꿈만 가진 허황된 삶, 즉 ‘뻥’만 치면서 사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꿈에 어울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서진해야만 도달할 수 있다고 믿은 인도를 향해 가는 정확한 방법을 그는 알고 있었다. 꿈을 이루기 위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었던 것이다.
또한 그는 그가 발견한 땅이 금덩이로 가득 찬 곳은 아님을 알고 그곳에 신세계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허황된 꿈을 잔뜩 가지고 따라온 사람들을 독려하고 조직하여 최대한의 힘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탐욕적인 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면서 난관을 헤쳐 나가려고 노력한다. 거기에 더하여 원주민들의 난폭함과 태풍 등의 돌발적인 상황으로 결국 신세계를 건설하는 책임을 맡은 총독의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그는 그냥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는다.

콜럼버스가 발견한 섬에서 일주일 거리만큼 더 항해하여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아메리고 베스푸치에게 아메리카 대륙의 첫발견자라는 명예는 빼앗겼지만 진정한 탐험가요 미래의 개척자인 그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나중에 은퇴한 그는 아들과 함께 항해를 계속하여 결국 지금의 파나마 운하에 도착하여 그 너머에 있는 태평양의 존재를 확인한 최초의 사람이 되기도 했다.

결국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사람은 누구인가?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이전 시대의 관념 지키기에 목숨 거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나아간다. 앞을 잘 알지 못하지만 나아간다. 그리고 끝까지 인간을 포기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고 믿으면서 앞을 내다보는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결국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갈등과 다툼이 있더라도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에게 희망이 있다. 콜럼버스에게서 바로 그런 희망을 바라본다. 2010년 새해에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가지고 희망을 감싸 안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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