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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샘|존 윌크스 부스 이야기
2010년 11월 10일 (수) 15:16:20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링컨의 저격범으로 알려진 존 윌크스 부스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는 왜 링컨을 저격하여 살해했을까?
남북전쟁에서 패한 남부군, 특별히 버지니아주의 노예상들은 에이브러함 링컨을 살해하기 위한 비밀 단체를 조직해서 자금을 댔다. 1864년 12월에 엘라바마 주의 셀마에서 발행되는 한 신문은 링컨의 암살에 필요한 기금을 조정하기 위한 국민들의 기부를 호소하는 광고가 실리기도 했다. 한편 남부의 다른 신문들은 링컨의 암살에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링컨을 암살한 존 윌크스 부스는 애국적인 열망이나 상업적인 동기에 의해 링컨을 살해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스스로 유명해 지기 위해서 링컨을 살해했다.

부스는 어떤 사람인가? 그는 배우였으며, 천부적으로 놀라울 정도로 매력을 지닌 인물이었다. 하지만 뉴욕의 비평가들은 그를 좋지 않게 생각했으며, 필라델피아에서 그는 관객의 야유를 받으며 무대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그의 가족들은 연극계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사람들이었다. 특별히 그의 부친인 주니어스 브루투스 부스는 30년 넘게 일류 연극배우로 활동했으며, 그의 셰익스피어 연출은 온 나라의 화제 거리였으며, 미국 연극 역사상 그토록 엄청난 인기를 누린 삶은 없었다. 또한 그의 형인 에드윈 조차도 부스가 그렇게 갈망하던 명성을 얻게 되자 부스는 더욱 조바심을 내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부스가 선택한 것은 하룻밤 사이에 영원히 유명해지는 것인데, 그가 결정한 것이 바로 링컨의 암살이었다. 그가 처음 링컨의 암살을 계획한 것은 남북 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그의 생각은 링컨을 살해하면 남북전쟁은 남군의 승리로 끝나게 될 것이고, 이 뛰어난 업적의 명예는 자신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그의 부친보다도, 그의 형보다도 유명해지고, 역사적으로 윌리엄 텔과 같은 영예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부스의 계획은 포드 극장에서 성공하게 된다. 부스는 링컨을 살해하기 위해서 무대 담당자를 매수하여 그가 원하는 위치에 링컨의 지정석인 호두나무 흔들의자를 배치하게 했으며, 극장의 특등석에서 대통령 일행의 칸막이 특별석으로 이어지는 문 뒤의 회반죽에 V자 모양의 표시를 해 두었다. 그리고 대통령 일행이 정확히 9시 20분에 극장으로 들어왔으며, ‘대통령 찬가’가 연주되었다. 링컨은 답례로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 후 10시 10분에 박차가 달린 부츠를 신은 부스는 극장에 들어가서 대통령의 자리를 확인하고, 미리 확인한 특등석 자리와 연결된 통로로 서서히 내려가, 링컨이 앉아있는 특별석 뒤에서 조용히 문을 열어젖혔다. 곧이어 데린저식 권총의 총구를 밀어 넣고 방아쇠를 당겼다. 순간 링컨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총상을 입은 링컨은 극장에서 옮겨졌으나 너무 위독하여 병원으로 옮겨지지 못하고 극장 근처의 재봉사가 운영하는 싸구려 하숙집으로 옮겨졌고, 총격을 당한 다음날 오전 7시 22분에 운명했다.

한편 부스는 링컨을 암살하고 극장에서 도주하다가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게 된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는 포드 극장에서의 탈출에 성공한다. 부스가 갈 곳은 오직 그를 환영해 줄 남부 버지니아뿐이었다. 그는 분명히 남부에서는 그를 영웅으로 칭송하고, 제2의 부르투스로 존경 받고, 오늘날의 윌리엄 텔이라고 칭송받기를 꿈꾸었다. 하지만 남부의 버지니아 신문은 링컨의 저격범인 부스를 맹비난했으며, 남부의 그 어느 곳도, 그 어느 누구도 부스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겁쟁이고, 바보며, 돈벌레, 살인자라고 비난하였다.

부스는 링컨을 살해하고 도주한 후 12일이 지나 ‘보스턴 코벳’이라는 하사의 총을 맞고 사망하게 된다. 그가 죽으며 남긴 마지막 말은 “헛되고, 헛되도다!”였다고 한다.
누구나 영웅을 꿈꾼다. 하지만 잘못된 소영웅주의는 역사의 오점일 뿐만 아니라 자신을 망치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존 윌크스 부스는 우리에게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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