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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사역이야기|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달라 보이는 나의 일
- <브루스 올마이티>-
2010년 10월 20일 (수) 16:04:43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명화 ‘천지창조’를 흉내 낸 벌거벗은 짐 캐리의 우스운 모습의 포스터가 인상적이던 <브루스 올마이티>(톰 새디악 감독). 이 영화는 온갖 오버액션에 해피엔딩인 것이 짐 캐리의 예전 영화와 다른 점이 전혀 없다. 하지만 가슴 따뜻함을 전해준다.
영화 속에서 브루스는 버팔로의 한 지방 티비 방송사의 리포터로 일하는데 그의 인생 목표는 앵커가 되는 것이다. 30여 년간 장기 독재를 하는 앵커의 후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그의 주특기를 살려 웃기는 취재를 하여 리포트를 한다. 그러나 그는 늘 일하면서 3류 생활을 하기는 싫고 인생의 꼭대기에 올라가고 싶어 한다. 그래서 앵커 자리를 라이벌에게 빼앗기고 나서는 생방송 중에 그를 욕하면서 자신의 본심을 담아서 질문한다. “내가 왜 앵커가 못 되는 거지?”

박스 한 개 달랑 가지고 직장에서 쫓겨난 날 그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따뜻함인지 구타당하는 노숙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우려 하다가 불량배들에게 몰매를 맞는다. 그 모든 것이 바로 인생의 묘미인가, 중얼거린다. 그렇게 직장 잃고 비 맞은 참새처럼 지내는 그의 삐삐에 어느 날 한 삐삐 번호가 찍힌다. 그는 낯선 곳으로 가서 한 사람을 만나는데 그는 바로 하나님이시다. 창조주 하나님이 지치셨는지 1주일간 휴가를 가기로 하고 하나님을 극도로 원망하는 브루스에게 직무 대행을 맡긴다.

물론 브루스가 신을 알아볼 리 만무하다. “너는 항상 재미있구나. 너의 아버지 같이”라면서 브루스의 의표를 예리하게 찌르는 하나님의 전지(全知)하심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 정신이 없는 브루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일과를 마치고 돌아갈 때 천국의 기분을 느끼지.”라는 하나님의 명언도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 이런 말씀이야말로 성경적 직업관을 제대로 보여주는 명대사가 아닐 수 없다.
안식의 한 부분인가, 브루스에게 세상(아마도 주로 버팔로 지역에 한정되어 있는 듯)의 통치를 맡기시는 하나님은 좀 쉬겠다면서(?) 그에게 전권(全權)을 주신다. 그릇 안의 스프를 홍해처럼 바람으로 가르고, 달을 끌어들여 인력에 이상이 생기게 만들고 뉴스를 조작해서(?) 다시 복직을 하고 결국 앵커가 되었다. 앵커였던 라이벌을 철저하게 뭉개면서(물론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해코지를 하여) 결국 그 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으로서 할 일이 많이 있었다. 바로 기도를 들어주는 일, 수많은 기도들이 그의 마음속에 들리고 그것을 파일박스나 포스트잇으로는 도저히 정리할 수 없다. 컴퓨터의 문서로 정리했는 데도 수백만 개의 기도 제목들이 계속 올라온다. 제대로 볼 수도 없이 모든 기도에 일괄적으로 응답해 버리자 버팔로는 이상하게 돌아가 버린다. 로또에 40만 명이 일등으로 당첨이 되어 17불씩 받지를 않나, 주식이 오르고, 여자들의 가슴이 커지고, 살을 빼는 소원들이 다 이루어진다.

앵커가 된 첫날 브루스는 방송국 밖에서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회의에 빠진다. 자신의 기도가 응답받은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의 불만은 과연 무엇 때문인가? 기적은 과연 자기의 욕심이 채워지는 것인가? 그러자 하나님이 기적의 의미를 설명해준다. 기적은 직장을 두 개 가지고 있는 과부인 주부가 아이를 축구 연습에 데려갈 수 있는 것이 기적이다. 그리고 10대 소년이 남을 위해서 헌혈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적이다. 지금까지 브루스는 그 흔한 헌혈 한 번 남을 위해 해본 적이 없고 그저 냉동 창고에 피를 쌓아놓으면서 쓸데없이 헌혈을 왜 하냐는 핑계나 댈 뿐이었다.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동거녀 그레이스의 모습을 본 후 브루스는 행복이 과연 무엇인가 깨닫는다. 인생에서 높은 자리를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올라가는 것만이 최고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계발하고 그것을 통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브루스가 트럭에 치여 죽게 된 순간에 에베레스트 산에 올라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사실을 깨닫는다.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신다. “행복과 웃음을 세계에 줄 능력이 너에게 있다. 내가 너에게 준 것이다.”

결국 브루스는 하나님이 주신 그 능력을 깨닫고 리포터의 자리로 복귀한다. 그래서 “기적이 되자!”(Be the Miracle!)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웃과 세상을 위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 주는 것(브루스가 그렇게 싫어하는 헌혈, 그러나 다른 사람의 피로 교통사고가 났을 때 그가 수혈 받은 그 피를 나누는 행사이다)이 바로 기적이라는 것, 그 기적을 이루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세상에 바라시는 것임을 깨닫고 한껏 기쁜 삶을 산다. 곧 결혼할 그레이스를 방송 중에 사람들에게 소개하기도 하면서.

세상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 아니 내가 어떻게 하면 진정 사람답게 사는 것인가, 이 질문을 우리는 해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0000을 세계에 줄 능력을 주셨는가, 하나님의 관점으로 자신을 바라보면 자신의 숨은 능력을 볼 수 있고 그것이 결국 우리의 일을 다르게 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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