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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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샘|세 가지의 위대한 교훈
2010년 09월 30일 (목) 12:09:35 조광성목사 webmaster@ycnnews.co.kr
어느 날 신실한 유대인이었던 샘과 그의 할머니는 위대한 유대교 랍비 라보버가 그들의 집에 방문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랍비 라보버를 위해 그녀가 준비할 수 있는 최고의 만찬을 준비했으며, 특별히 그의 사랑스러운 손자인 샘을 위해 랍비 라보버가 위대한 가르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모든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음식은 맛깔나게 익어 맛있는 향기를 발하고 있었고, 테이블에는 하얀색 테이블보가 깔려 있었으며, 그 위에는 특별한 기념일에만 사용하는 도자기들이 놓여졌다.

하지만 그 모든 일은 한 사람의 불청객으로 인해 망가져 버리고 말았다. 이 불청객은 매우 무례했으며, 거기다가 심한 악취를 풍기는 더러운 옷을 입은 거지였다. 순간 할머니는 자신이 준비한 모든 것을 그 거지가 망치기 전에 손을 써야 했기에 그 거지를 달래서 부엌의 한 구석으로 그를 끌고 가서 몇 자지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 하지만 그 거지는 “난 부엌에서 음식을 먹고 싶지 않아, 나도 저 좋은 테이블에 앉고 싶어”라고 소리치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 순간 조용히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랍비 라보버는 그 거지에게 손을 내밀어 자신을 위해 준비해 놓은 테이블로 인도한 후, 모든 음식을 그 거지가 먹기 편하도록 가져다 놓았다. 물론 그 거지는 랍비 라보버의 친절을 마다하지 않고 모든 음식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심지어 포크도 사용하지 않은 채 맨 손으로 음식을 한 주먹씩 입으로 가져가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 그 거지에게는 그 음식이 어떤 의미인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을 위한 음식이지는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그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먹은 후에는 특별히 랍비 라보버를 위해 준비한 구하기도 쉽지 않은 귀한 향이 그윽한 차를 한 숨에 마려버리고는 찻잔을 업어서 하얀색 테이블보가 차로 인해 얼룩이 졌다. 그렇게 하고서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화를 내며 찻잔을 집어던지고 나가 버리는 것이었다.

모든 일은 한 순간에 끝나 버리고 말았다. 그 거지는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도 하지 않은 채 모든 만찬을 망치고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 광경을 끝가지 미소를 잃지 않고 바라보던 랍비 라보버는 그녀의 손자인 샘에게 “지금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뭔가 배울 점이 있는냐?”라고 물었을 때, 샘은 “그 사람이 식사 전에 감사기도를 빼먹었나요?”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랍비 라보버는 아직은 어린 셈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이 상황은 모든 것을 망쳐 버린 경우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단다. 인생의 어떤 상황이든 네게 교훈을 주지. 방금 막 일어난 상황에서 네가 배워야할 지혜가 세 가지가 있단다. 첫째는 이것이다. 네 집에 좋은 사람, 친절하고 정중하고 감사와 존경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을 초대하는 것에는 아무런 위대한 성취가 없단다. 그러나 네가 싫어하는 사람, 무례하고 더럽고 냄새 나고 시끄러운 사람을 집에 들인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친절의 행위다. 두 번째로 네가 배워야 할 것은 가난한 사람을 다른 방으로 보내서 혼자 먹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배고픈 자를 너의 테이블로 초대해서 귀중한 손님처럼 대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기억해야할 것은 네가 싫어하는 것을 주지 말라는 것이다. 그저 남은 것을 주지 말고 네가 사랑하는 것, 네가 정말 원하던 것을 그들에게 주어라. 그것이야 말로 가장 소중한 사랑의 모습이란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일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인생의 어떤 일도 의미 없는 일이 없고, 설명이 되지 않는 일은 없다. 우리가 랍비 라보버가 샘에게 일러준 세 가지의 교훈을 기억한다면 오늘 우리가 경험하게 될 불쾌한 일들이 예상치 못하게 일어날 지라도 오늘은 결코 우리에게 그렇게 나쁜 하루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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