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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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유머|되묻기
2010년 09월 02일 (목) 10:16:33 김진배 원장 webmaster@ycnnews.co.kr
도산 안창호 선생이 구세학당에 입학할 때 미국이 선교사 앞에서 구술시험을 치렀다. 선교사가 묻는다.
"어디에서 왔는가?"
"평양에서 왔습니다."
"평양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
"8백 리쯤 됩니다."
"그런데 평양에서 공부하지 않고 왜 먼 서울까지 왔는가?"
그러자 도산이 선교사의 눈을 응시하며 반문했다.
"미국은 서울에서 몇 리입니까?"
"8만 리쯤 되지."
"8만 리밖에서도 가르쳐주러 왔는데 겨우 8백 리 거리를 찾아오지 못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구술시험이 끝났고, 도산은 구세학당에 합격했다.

팔백리라는 거리를 강조하며 그 멀리서 왜 왔느냐고 은근히 태클을 걸자 팔만리는 더 멀지 않느냐고 되물었고 이에 감탄한 선교사들은 안창호를 다시 봤다고 한다. 곤혹스런 질문에 되묻기로 빠져나가는 것은 약간의 연습으로 체득할 수 있다. 우리는 때로 곤혹스런 질문을 받고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이 때 되묻기는 위기에서 건져준다.

"아빠, 아기는 어디로 나와?"
"넌 어떻게 생각하냐?"

간단히 문제가 해결된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상황에서 사용하여 욕먹는 경우도 있다. 필자가 분명히 강의 듣고 세 번은 연습하라고 했는데 이 분은 한 번도 연습하지 않고 바로 사용하여 역효과가 났던 것. 문제가 많았던 이 젊은이의 실화다. 그 분 직장에 70 노인이 방문해 두리번거린다.
"이 보시오 젊은이 여기 화장실이 어딘가?"
"어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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