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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교회의 장애인에 대한 관심 절실하다
2010년 08월 23일 (월) 17:36:45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지난 20일 제3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는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장애인 관련 각종 행사가 열렸다. 한국교회도 지난 1989년 서울장애인올림픽이 열린 이듬해부터 장애인 주일을 지키기로 결정한 후 매년 20일 장애인의 날 주간을 장애인주일로 지키고 각 선교 단체 및 장애인단체는 이 날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돌아보면 이러한 한국교회의 장애인에 대한 행사는 대부분 일회성인 예배에 그치거나 형식적인 장애인주일 지키기에 그치고 있다. 우선 기독교인들이 아직도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교회들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예배를 드리기 보다는 별도의 장애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장애인을 위한 배려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장애인을 고려한 예배라는 지적이 많다.

또한 장애인들을 위한 교회의 시설도 살펴보면 한국교회의 장애인에 대한 현 주소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회의 경우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계단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은 더욱 더 전무한 상태다. 그러다보니 장애인들이 일반적인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다니는 교회를 찾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처럼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더불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장애인선교단체 관계자들은 가정의 재가장애인들을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교회가 개발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의 하나비전교회는 장애인을 배려하고 비장애인과 더불어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전국에 소문이 나 있다. 교회명을 바꾸기 전 연수제일교회를 건립할 때부터 막대한 재정을 들여 몇 되지 않는 장애인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것을 비롯해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해 예배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진정으로 장애인을 배려한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주일에 교인들이 직접 자신의 차로 장애인의 집을 방문, 함께 데리고 와서 예배를 드리는가 하면, 주중에도 장애인 가정을 방문, 생활을 보살펴주고, 말동무 역할도 해 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남서울은혜교회도 홈페이지에 ‘장애인과 함께하는 남서울교회’라고 표명할 정도로 장애인에 대한 깊은 관심과 배려로 유명하다. 평소 예배 때에도 수화통역을 통해 청각장애자들의 예배들 돕는 일은 물론 맨 앞줄에 장애인을 위한 좌석을 마련, 비장애인과 더불어 드리는 예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이 교회는 장애인 주일인 18일 교인 전체를 장애우 예배에 초청, 장애인과 함께 하는 예배를 드렸다. 또한 이 교회의 경우는 농아학생부를 비롯해 농아청년부, 발달장애 초등학생을 위한 통합지원부 등으로 나누어 예배를 드리기도 하는 등 교회 전체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깊은 배려가 엿보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08년에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등록 장애인은 242만8천명이다. 보통 국민의 10%를 장애인 수로 표현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비등록 장애인까지 한다면 상당히 많은 장애인이 존재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 사회가 가장 먼저 가져야할 태도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일이다. 특별히 소외이웃과 함께하고 사랑을 실천해야하는 교회의 경우는 이러한 장애인에 대한 편견극복은 물론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선교정책과 이들을 배려한 시설 등을 설치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회적으로도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된 ‘장애인차별 금지법’은 참정권 보장을 위해 관련 설비나 보조원 등 편의를 제공하도록 규정하는 등 장애인들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교회가 먼저 이들을 수용하고 이해하고 장애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진정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배려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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