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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ㅣ 단일화 실패 후 교육감 선출은 유권자의 몫으로
2010년 08월 23일 (월) 15:22:59 윤용상 기자 yys@ycnnews.co.kr


단일화 실패 후 교육감 선출은 유권자의 몫으로

다음달 2일 치러지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지역 보수 성향 단체들로 구성된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이하 바른교육)’이 추진했던 보수 성향 교육감후보들의 단일화 작업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 후보자가 난립하게 됐다.

지난달 16일 효피플센터 국제회의실에서 비전교조 성향 교육감 후보 6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 및 인천시 교육감 후보 초청 간담회를 갖고 후보 단일화 일정 및 방안을 발표한 이후 여론조사와 전문가 평가 등을 기준으로 후보 단일화 작업을 벌여온 바른교육은 지난 8일 전 인천시 부교육감을 지낸 권진수 후보를 최종 단일후보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바른교육의 단일화 후보 선정을 둘러싸고 다른 후보들이 선정 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이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아 실질적으로 그동안 추진해 왔던 단일화 작업은 의미가 없게 됐다.

당초 비전교조 후보가 많이 출마해서 표가 분산돼, 전교조 후보다 당선될 것을 우려해 단일화를 시도한다는 기본원칙과 취지에는 모두가 공감을 했지만, 일부에서 단일화 방안과 효율성에는 문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나름대로 희망을 가지고 지켜보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바른교육은 전문가 정책공약 평가(10%)를 비롯해 회원평가(40%), 여론조사(50%) 등을 실시했으며, 이어 권진수와 조병옥 예비후보를 놓고 도덕성 검증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실 예비후보가 '도덕성 검증 불투명' 등을 이유로 단일화 불참을 선언했으며, 나근형 예비후보도 정당성이 없다며 도덕성 검증 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권진수와 조병옥 예비후보를 놓고 도덕성 검증작업을 벌였지만, 조병옥 후보가 도덕성 항목을 추가하고 회원들의 비공개 투표를 통해 권진수 후보를 최종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며 단일화 작업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단일화 작업 실패에 일단 단일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데 바른교육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이미 간담회에서 일부 후보자들이 도덕성 문제를 비롯해 공정성 보장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바른교육은 크게 개의치 않고 후보들의 서명을 받아 그대로 단일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단일화 서명에 참여했던 후보들도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단일화 작업에 일단 효율성이 없다고 판단은 했지만, 단일화 결과가 자신들에게 어떻게 돌아올지 모르니까 소신 없이 서명을 하고 나서 소위 자신이 안되니까 수용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문제는 이러한 가운데 진보 진영에서는 전교조 인천지부장 출신의 이청연 예비후보가 단일 후보로 이미 결정된 가운데 당선을 향해 순풍항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비전교조 교육감 단일화 방안 실패가 어떻게 작용할런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후보 단일화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도 단일 후보 선정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선거전에 뛰어들 것을 선언해 오히려 선거가 과열될 조짐이다.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이 우여곡절 끝에 권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했지만 보수 후보 난립을 막겠다는 취지는 퇴색됐다. 따라서 자칫 이번 후보자 단일화 실패로 인해 혹여나 전교조 후보가 교육감으로 당선될 경우 당초 비전교조 단일화를 시도했던 목적이 의미를 상실할 뿐 아니라 오히려 단일화 때문에 전교조 후보가 당선됐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지도 모르게 되었다.

이제 교육감 선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제는 어떤 단체가 기구에 의해서 임의적으로 단일화가 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이제는 유권자들에게 공이 넘어간 만큼 인천 교육의 현실을 직시하고 인천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 후보를 고르는 일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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