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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새해는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 돼야
2010년 03월 01일 (월) 22:44:46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지난 8일 화평교회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신년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에서 예배 설교자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는 여태까지 겉모습 치장에 몰두했습니다. 가진 것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자신부터 회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철저한 회개와 십자가 신앙의 회복을 강조했고 참석자들도 공감했다. 새 해를 맞으며 열린 이날 기도회에서 이처럼 ‘회개’를 화두로 내건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지난 한 해 한국교회는 각 교단별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온갖 갈등과 진통 속에 보낸 혼란스런 한 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감독회장 선출문제로 시작된 감리교 사태는 해가 바뀌어도 좀처럼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른 교단들도 총장 선출 문제를 비롯해 총무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러한 갈등의 불씨가 아직 조금씩 남아 있는 상태다. 이는 교단마다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 마디로 갈등의 요인은 바로 자신을 비우지 못한 채 소위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의식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 기독교인이나 안티 기독교에서 기독교가 비판을 받는 내용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말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말이 전적으로 맞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세속화되어 물질만능주의나 권력제일주의로 전락된 기독교의 모습 속에서 일부분 동의를 할 수 밖에 없다.

교단이나 한국교회가 어떻게 되든지 ‘나만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하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실망을 줄 뿐 아니라 한국교회 이미지 실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모 교단 수장이 되겠다는 지도자의 모습은 정말 큰 실망을 안겨 주고 있지만 본인은 내려놓지 않고 끝까지 버티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또한 일부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공공연하게 드러나는 금권타락선거는 기독교의 위신을 추락시키고 있다.

새해는 한국교회가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 여러 목회자들이 ‘말씀 실천이 부족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새해의 기독교의 화두는 ‘섬김과 나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한 마디로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닮겠다는 표현이요, 말씀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이제는 ‘말만 잘하는 기독교인’이 아닌 실천도 잘하고 ‘말도 잘하는 기독교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이는 한국교회를 대변할 수 있는 각 교단이나 단체의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할 문제이다. 진정한 섬김과 나눔을 통해 사회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성숙한 기독교가 되는 새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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