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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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교 | 태국의 성탄절
2009년 11월 27일 (금) 23:15:48 김석우 선교사 webmaster@ycnnews.co.kr

벌써 12월이 다가온다. 외국인들이 이맘 때 쯤 태국에 오면 불교의 나라에도 크리스마스 행사를 이렇게 크게 하는구나 하고 오해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 때쯤이면 거리마다 오색등이 밝혀져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이 등장식은 태국왕의 생일인 12월 5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 이 등들은 이 맘 때부터 켜지기 시작해서 다음 해 1월까지 켜져 있어서 모르는 사람들은 진짜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시내의 백화점이나 대형 마켓에서는 상업용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놓기 때문에 서로 어울려서 정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에게는 이 때 쯤부터 진짜 크리스마스가 시작된다. 태국에는 목회자들이 부족하고 예전에 선교사들이 여기저기 교회들을 개척했을 때에 한번에 성탄절 예배를 드릴 수가 없었으므로, 선교사가 그 지역을 가는 날이 그곳의 성탄절이 되는 것이다. 교회마다 나름대로 성탄절 장식을 해놓고 선교사를 기다리다가 선교사가 가면 성탄예배가 시작되는 것이다. 목회자가 부족한 시골이나 산족 마을에서는 벌써 성탄예배가 시작되는 것이다.

필자도 두 군데 교회를 맡고 있기 때문에 한 주씩 돌아가며 성탄예배를 드린다. 먼저 시골에 있는 도이따우 교회부터 시작하는데, 그곳을 갈 때는 마을 사람들을 초청하고, 우리 부부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다 준비해 간다. 그러면 평소엔 교회에 오지 않던 마을 사람들이 그날은 교회에 몰려 온다. 그들의 목적은 선물을 받는 것이다. (겨울이라서 특별히 할 일도 없다.) 교인들이 마을 사람들과 성탄예배를 드리면서 복음을 들려준다.

2부 행사로 재미있는 게임과 발표회를 준비하고, 끝나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때로는 구제품 옷들을 나눠주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문방구 용품들과 먹을 것들을 모아 봉투를 만들어 나눠주기도 한다. 교회에 오면 쑥스러워 하면서 노래도 해보고 율동도 하면서 기독교가 재미있고, 자기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나쁘지 않구나 하고 생각하기도 하면서 처음 듣는 성경 이야기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 때 뿐이다. 잠시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 교회 오겠다고 한 약속은 다음 행사 때에나 지켜진다. 그러나 어쨌든 저들에게 복음을 차근차근 들려줄 수 있는 기회는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 얼마든지 가능하다. 저들이 예수님의 오심을 이해하고 그것을 함께 기뻐하며 즐기는 참다운 크리스마스가 속히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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