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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WCC 총회와 관련한 진보와 보수 대화 시급하다
2009년 11월 24일 (화) 23:15:50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오는 2013년 우리나라 부산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가 열리는 문제를 놓고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교단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려총회를 비롯한 보수권의 몇몇 교단들이 WCC 총회개최를 반대하고 나서 한국교회에 혼란을 주고 있다.

예장 고려총회의 경우는 WCC 총회는 “사탄적 재앙”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반대하고 투쟁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특별히 성명에서 “WCC는 기독교 이름을 가장하고 공존, 평화, 환경, 인권, 하나됨 등의 모토를 사용하여 정통 기독교를 저해하는 이른 바 반성경, 반기독, 반교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투쟁 사유와 관련해 종교다원주의를 비롯해 인본주의 성경관, 세속적 구원론, 종교 혼합주의, 선교무용론, 기독교 이름의 정치 단체 등을 들며 한국의 모든 보수교단들이 공동으로 제휴할 것을 제의하고 나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6일 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58회 총회에서는 2013년 WCC 총회 준비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러한 보수권의 반발을 의식, 신임 회장 전병호 목사는 회원 교단뿐 아니라 비회원 교단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WCC 총회 유치를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김삼환 총회장을 비롯해 교계 지도자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한국개최를 이끌어 냈다. 이러한 2013년 WCC 총회 유치는 1948년 WCC가 창립한 이래 65년 만에, 뉴델리 총회(1961년) 이래로 아시아권에서 52년 만에 맞이하는 역사적인 일이다. 또한 우리나라 차원에서는 개신교 125년의 선교 역사 가운데 처음 이루어지는 역사적인 계기이며, 세계적으로 한국교회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크나큰 기회라 아니할 수 없다. 또한 세계 교회의 다양한 영성과 신앙의 전통을 한국교회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동시에 한국교회의 신앙과 열정, 헌신을 세계 교회들과 나눌 수 있는 성장과 성숙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별히 유치위원회는 제10차 총회를 통해 세계교회들의 에큐메니칼 운동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신앙을 교류하며 내적 변화와 아울러 세계적인 교회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사실 한국교회는 125년의 짧은 선교역사에 비추어 세계교회로부터 인정을 받을만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한 것이 사실이고, 이 때문에 WCC 총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본다.

WCC 총회는 세계교회들이 모이는 한마당 축제다. 따라서 이제 구성된 총회준비위원회는 일단 총회 장소가 우리나라 부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교단간의 편견을 극복하고 폭넓게 참여의 문을 개방함으로 지도자 양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WCC 총회가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감안하여 남북한 교회간의 교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자리까지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문제는 지금 국내 교단간의 이해 부족으로 오는 갈등과 편견의 문제다. 따라서 이제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전병호 회장을 비롯해 회원교단들은 끊임없이 보수권 교회와의 대화를 시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WCC 총회의 문제는 우리나라 교단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교회와의 약속인 것이다. 정말 어렵게 유치한 세계 교회의 축제를 우리나라 교단간의 갈등으로 인해 엎어버릴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충분한 배려와 이해를 바탕으로 서두룸이 없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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