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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믿음 진실한 고백(사도신경 강해설교) 11.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심.
2019년 11월 13일 (수) 11:21:11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양향모 목사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마 27:22-26

 

사도신경은 예수님의 고난을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은 빌라도 때문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신경은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한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1. 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였는가?

사도신경은 예수님께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았다고 하지만 그러나 사실은 본디오 빌라도는 그 역할의 일부를 맡았을 뿐이지 전적으로 빌라도에 의해서 고난을 받으신 것은 아닙니다.

 

1) 가롯 유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한 일등공신은 가롯 유다일 것입니다. 가롯 유다가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판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가롯 유다도 예수님의 열두 제자였습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의 핵심 멤버로 돈주머니를 맡은 사람이었습니다. 믿을만한 사람이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런 중책을 맡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권세를 잡으면 한자리할 욕심을 가지고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 세상의 권세를 잡은 왕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돈이라도 벌어보려고 예수님을 넘겨주기로 하고 돈을 받았습니다.

 

2) 유대교 지도자들

당시의 유대교 지도자들 즉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어떻게 하든지 빌미를 잡아서 죄를 뒤집어씌워서 제거하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구원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그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권력에만 눈이 어두워 있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빙자해서 누리고 있는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만 애를 썼습니다.

 

3) 본디오 빌라도

빌라도는 로마 당국에서 이스라엘 지방에 파송한 총독입니다. 사실 본디오 빌라도는 별로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함을 알고 풀어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민란을 일으킬 것처럼 난리를 치니까 어쩔 수 없이 그들이 원하는 대로 십자가에 못 박히게 내어 준 것입니다. 그 죄로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한 못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4) 우리의 죄와 허물

이사야서 53장은 마치 선지자가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서 그 장면을 보고 기록한 것처럼 예수님의 고난을 상세하게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당하신 것은 우리의 허물과 죄악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 핑계를 댈 필요가 없습니다. 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했나 조사해볼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내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한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5) 성부 하나님

그러나 이런 모든 것에 앞서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성부 하나님 때문입니다. 성부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우리는 성부 하나님 덕분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이사야서 53장 10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 즉 그의 영혼을 속건 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 받기를 원하사”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상함 받기를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2. 왜 예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는가?

우리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전능하신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려면 그냥 말씀으로 선언만 하셔도 될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든 방법을 택하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깊으신 속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다 알겠습니까? 이 길이 더 좋은 길이기 때문에 이 길을 택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1) 희생제물이 되시는 것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안에 사람을 창조하신 후 인간과 맺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그대로 이행이 되어야 합니다. 그 약속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인간은 죽어야만 하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인간을 바로 죽이시지 않고 이 세상에서 조금 더 사는 방법을 제시하셨습니다. 그것은 죄를 지은 후 짐승을 잡아서 제사를 드림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피 흘림을 통해서 용서를 받는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 흘리심을 통해서 죄를 영원히 용서받고 영원한 생명을 다시 받는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2) 고난당하는 우리에게 위로가 되게 하심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같은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고생하는 것을 잘 아신다고 했습니다. 우리 스스로도 생각하기를 예수님 같은 분도 전 생애에 걸쳐서 고난을 당하셨는데 우리 같은 인생이 고난을 당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위로를 받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고난을 당하면서 이런 고난이 없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3) 고난의 삶을 살라고 하심.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고난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시는 고난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고 할 때 우리는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삶은 철저히 겸손과 희생과 고난의 삶이셨습니다. 우리도 이 세상을 살 때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양향모(광성교회 담임목사, 개혁주의목회자훈련원 원장, 양용근목사기념사업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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