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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적 차원의 지도가 아동학대라니...
2019년 07월 02일 (화) 10:14:22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김화실 교사

 

교사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30년간 교직에 몸을 담으면서 사명과 사랑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학교발전과 교사인화와 학교업무에 대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교육에 소신을 갖고 행복한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가르쳤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소통하며 즐겁게 수업을 가르쳐왔다. 또한 오케스트라 학생들과 함께 부평 양로원에서 어르신들을 섬기는 사회봉사활동과 인천백병원 환자들에게 ‘가족이 찾아가는 행복음악회’ 라는 재능기부 연주를 통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인생을 나름 근면하고 진실하게 선한 영향을 끼치며 최선을 다해 살아온 결과로 감사하게도 교감자격연수(2018년 8월)를 받아 이제 곧 2019년 9월 교감 승진발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원여중 미투사건(2018.9.11)에 연루되어 대기발령 중에 있다.

사건의 발단은 학생들의 복장지도 차원에서 치맛단이 짧은 여학생들에게 치맛단을 내려입으라고 치맛단만 만졌는데(학교규정은 치맛단이 무릎 반을 덮어야 함) 학생들은 치마를 들추고 허벅지와 다리를 만졌다라고 고발했다. 또한 3월초 급식지도 시 몸이 왜소한 학생에게 “많이 먹어서 튼튼해야겠다”고 말하고, 몸집이 큰 학생에게 “몸무게가 좀 나가겠네? 밥 양을 줄여야 겠다”라는 정도의 말을 했는데, 학생들은 ‘남자를 만날 수 있냐?’. ‘결혼할 수 있냐?’라고 왜곡되게 말을 했다. 또한 오케스트라 연습을 마치고 교무실에 찾아온 학생과 대화 중, “부원여중 오케스트라 너무 잘한다”고 칭찬했더니 학생이 저에게 엄지척하며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신다’고 하여 “말을 예쁘게 한다”고 하며 손등에 입을 살짝 맞추고 손을 들어 파이팅을 했는데 학생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고발했다. 후에 이 사건은 학생과 학부모와 합의하여 합의서를 제출했다.

이번 사건으로 엄청난 충격과 상처를 받아 하혈 및 소화장애, 불면증에 시달리어 병가 중(2018.10.)에 있다가 경찰조사(2018.11.11)를 받은 후 최종 검찰로 기소(의견) 되었고(2018.12.14) 이로 말미암아 교육청에서 직위해제를 (2018.12.21) 받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소위 부원여중 스쿨미투는 일부 소수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트위터에 올려진 선생님들에 대한 불평, 불만 등의 악성 댓글로 인해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복도 게시판에 쉬는 시간마다 ‘me too’ 라는 내용의 쪽지를 써서 붙이고, 선동하는 아이들과 이 사안에 반대하는 아이들과의 몸싸움, 폭력이 일어나 제2의 학생피해자와 학생가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학교분위기는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했고 학생들은 선생님의 수업내용 및 조회, 종례 내용을 핸드폰으로 녹음하면서 선생님들을 조롱, 비난하는 끔직한 일이 벌어졌다. 교사와 학생의 갈등과 불신, 학교는 초토화되어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아무 대처와 대응하지 말라는 교장, 교감의 지시에 따라 교사들은 아무런 지도를 할 수 없었다. 학생들과 소통, 화해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아이들은 트위터 계정자, 운영자, 교육계프로젝트, 페미니즘, 여성시민단체 등에 의해 배후조종을 받고 있었고, 트위터 운영, 계정자 학생의 지시에 따라 그들이 말하는 총격전이 학교 내에 벌어졌다.

이에 저는 담임하는 1학년 2반과 제가 수업하는 1학년 10개 반 전체와 2학년 1반, 2반 학생들, 학생오케스트라 단원에게까지 각 교실을 돌아다니며 그동안 교육활동 지도과정에서 언행의 표현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은 학생들이 있다면 미안하다며 조심하겠다고 진심으로 사과를 하며 마음을 전했고(2018.9.13), 학생들은 이해를 했고 화해를 했다.

그런데 학교의 평안은 잠시, 보건교사가 배부한 ‘성폭력예방을 위한 가정통신문’이 잘못되었다고 여론, 언론들이 이슈화 하였고(2018.10.2) 페미니스트들이 교문 앞에서 시위를 하였고(2018.10.12.), 학교는 또다시 혼란을 겪게 되었다. 끈질긴 여성시민단체의 민원과 반발에 인천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은 본교를 찾아와 ‘학생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아가는 민주시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며 학생전수조사를 강행했다.

결국 교육청에서 20여명의 상담교사가 학교로 나와 전교생 학생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설문조사내용은 스쿨미투(성관련) 뿐만 아니라 교사에 대한 불평, 불만을 모두 작성하도록 유도하며 부당한 조사(2018.10.16)가 이루어졌다.

학생전수조사 결과를 보고 거론된 27명의 교사들은 인천시교육청의 감사를 받았고(2018.10.24.~10.26) 도성훈 교육감은 경찰 수사로 떠넘기는 사태가 발생되었다. 부평경찰서는 이 사건을 통째로 이관 받아 조사를 하였고, 조사 결과 3명의 교사가 기소의견으로 인천지방검찰청에 송치되었다.

그야말로 비참한 교육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마땅히 학생들의 인격, 소리 존중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철없는 소수 학생들의 인권만 중요하고 진실을 외치는 교사와 진실을 아는 선한 학생들의 소리는 무시되고 있는 이 시대의 교육현실에 비애와 상실감을 느낀다. 아이들이 무섭고 이렇게 죽음으로 만들어가는 사회가 무섭고 앞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지도해야 할지 만감이 교차된다.

교사의 마음으로, 또한 신앙인으로서 사랑과 애정을 담아 엄마의 마음으로 훈육했고 잘되라고, 잘하라고,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며 아이들에게 딸 가진 엄마의 마음으로 친밀하게 다가선 언행들이 아이들의 감성과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해서 오해를 낳은 부분이 있는 것 같기에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교육적 지도차원의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라고 한다면 앞으로 교사들은 어떠한 지도도 할 수 없는 암담한 현실이 될 뿐 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은 혼란과 암흑의 시대가 될 것이기에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여 공교육이 다시 살아나는 대한민국의 교육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 본다.

 

김화실 교사(부원여중, 산한사랑교회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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