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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와 호르몬
2018년 08월 29일 (수) 16:41:04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조옥현 회장

1996년 미국정신과학회는 '화병(Hwa-byung)'이라는 순수 우리말로 명명된 병명을 승인하였다. 한국 여성에게서만 특이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유교주의와 가부장제, (요즘은 부권이 상실되었다고 아우성이지만) 또한 명분과 체면, 도리, 의리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자기의 주장을 속으로 삭히고 억누르며 (恨)한이 쌓여 발병하는 문화증후군(culture bound syndrome)이라고 분류한다.

뇌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혈중에 적게 분비될 경우 공격성이 높아지고 화가 쌓이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한방에서는 스트레스와 긴장이 지속되어 기 (氣)가 울체되어 나타나는 울화병으로 정의한다. 우울증과 화병은 서로 유사한 마음의 병으로 우울증이라고 하면 싫어하면서 화병이라고 하면 불쾌감은 커녕 오히려 자기를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구원투수라도 만난 것처럼 한 서린 보따리를 풀어놓기도 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것은 생각하는 능력과 감정이 있고 이것을 표현할수 있는것이다. 슬픈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센티멘탈해지는 마음이 생기는 것 또한 뇌의 시냅스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로마에센셜 오일들은 향분자가 코를 통해 후각구를 거쳐 후각신경을 자극하고 대뇌 변연계에 영향을 주어 우리의 감정, 정서, 본능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생산을 조절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호르몬이란 그리스어로 "자극한다, 일깨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호르몬은 생식, 성장, 건강, 질병, 노화 등에 관여하는 물질로 인간의 마음과 신체의 균형을 이루게 하고 모든것을 조화롭게 하는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시키는 물질이다. 호르몬의 분비 리듬을 잘 유지시켜 주는 것이 인간의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높여주는 것이다.

아로마에센셜 오일들은 피부를 통해 혈류로 흡수되기도 하는데 이는 호르몬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들은 인간의 호르몬과 비슷한 식물성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다. 홉스, 세이지, 펜넬과 같은 오일들은 생리주기, 유즙분비, 이차성징에 영향을 주는 에스트로겐(estrogen)형태를 함유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자스민의 경우 분만 촉진 호르몬을 자극시켜 산모에게 분만의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오일로 유명하다. 라벤다와 같이 사용할 경우 통증경감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성직자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많이 발견되는 마조람(Sweet majoram)의 경우 성욕억제, 신경안정제, 항균 등의 작용이 있다. 여성들에겐 무월경, 월경불순, 월경촉진제 역할을 한다. 월경통에는 마조람 이외에 카모마일, 클라리 세이지, 쟈스민, 라벤다 등이 있다.

다수의 에센셜 오일들은 성장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된 부신수질, 에스트로겐, 안드로겐, 남성호르몬 등의 생성을 조정하는 부신피질 호르몬 등 여러 분비선의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산을 도와 주고 유즙분비를 촉진하며 불안 및 스트레스를 왼화해 주는 에센셜 오일들의 작용은 오묘하기 이를데 없다.

우리가 알고있는 콜레스테롤은 호르몬의 전구물질 작용으로도 유명한데 착한 콜레스테롤(HDL)과 나쁜 콜레스테롤(LDL)로 나누어서 마치 LDL이 높으면 큰일이 나는것 처럼 오명을 쓰고 있지만 세로토닌 합성에 필요한 콜레스테롤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몸에서 아주 소량으로 분비하나 너무 많아도, 부족해도 안되는 것 중의 하나가 호르몬이다. 어느곳에나 어느것에나 항상성은 꼭 유지되어야 건강하고 밝은 상태가 유지되는 것은 하나님의 조화로운 사랑과 닮은것 같다.

한 여름의 무더위와 따가운 햇살이 건강을 상하게 할수도 있지만 심리적 안정감과 항우울작용 즉 행복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세로토닌은 햇볕을 받아야만 생성이 된다. 소화가 안되고, 울화가 치밀고, 주변사람들이 미워질 때 햇빛을 받으며 나를 돌아보는것도 화병으로부터 나를 다스리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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