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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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용어 | 결혼 예배 → 결혼식
2009년 08월 29일 (토) 11:10:15 이송관 목사 webmaster@ycnnews.co.kr


결론부터 말하면 ‘결혼 예배’가 아니라 ‘결혼식’이 맞다.

혼례, 약혼, 장례, 추모는 예배가 아니라 ‘가정 의례’이다. 이것은 주로 가정생활과 관계되어 있고, 가정은 일반적으로 교회 공동체의 한 지체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정 의례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행하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 장례, 추모, 회갑은 예배는 아니더라도 교회에서 기독교식으로 주관할 수 있는 의례들이다.

청년이 성숙하여 서로 결혼할 수 있는 연령에 이르렀을 때, 본인들과 양가의 합의로 결혼을 약속하는 약혼식을 행한다. 이 식은 여자의 집에서 여자가 속한 교회 목사의 인도로 찬송, 기도, 성경봉독, 서약, 기원, 권면, 축복 순으로 지행하면 된다. 약혼식은 당사자의 가정 형편에 따라 생략할 수도 있다.

약혼식 후 양가의 합의로 날짜를 정하여 결혼식을 행한다. 결혼은 하나님이 정하신 신성한 신앙적 의미를 강조하는 식이어야 하므로, 교회에서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간소하면서도 엄숙하게 해야 한다. 신랑신부 입장, 개식사, 찬송, 기도, 서약, 성혼 선언, 축복이 그 주요 내용이 된다.

이상과 같이 결혼식은 예배 순서를 따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 나 예배가 아니고 의식이다. 관혼상제 중의 하나이다.

이것을 영어로 표현하면 그 차이는 분명해진다. 예배는 영어로 ‘Worship’이다. 인간이 절대자에 대하여 숭경심을 표현하는 일체의 행위로,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행하는 주일낮예배, 밤예배, 수요일예배 등을 말한다. 그런데 결혼식, 약혼식, 장례식의 ‘식(式)’은 영어로 ‘ceremony'이다.

천주교에서는 세례, 견진, 고해, 성체, 병자, 신품과 함께 혼인이 7성사(성례) 중의 하나이지만, 개신교에서는 혼례나 장례는 성례도, 예배(worship)도 아니다. 그렇지만 결혼은 하나님이 세우신 신성한 가정 의식(ceremony)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이다.

마찬가지로 ‘추모’도 ‘추모 예배’가 아니라 ‘추모식’이라고 해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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