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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자(요이1:1-12)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실천덕목 중 최고는 하나님께 받은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2018년 07월 05일 (목) 14:57:13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신재철

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요한이서는 사도요한의 두 번째 서신으로 주후 90년경에 에베소에서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서신은 수신자들에게 계명의 실행과 거짓교사를 경계함에 있다.

 

Ⅰ. 장로인 나는... 편지하노니(요이1:1). 사도요한은 요한서신을 기록하여 귀중한 주님의 말씀을 남겼다. 그는 요한일서를 기록한 후 그 내용을 보충하여 강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요한이서를 통해 성도가 마땅히 가져야 할 사랑의 실천과 신앙의 기본진리가 사수되기를 촉구했다. 요한은 자신을 장로라고 밝히면서 요한이서를 시작하고 있다. 장로는 나이가 많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자를 의미한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지방교회의 중심이 되는 직분이기도 했다(행14:21-23). 그러나 본 서신에서는 사도의 직계제자로서 그리스도의 교훈을 제자들로부터 직접 이어받은 자라는 의미이다. 요한은 자신의 교훈이 주님께로부터 직접 받은 것임을 밝히기 위해 자신을 장로라고 했다(요일1:1-3). 요한이서를 받은 수신자는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이다. 여기 택하심을 입은 부녀는 여성명사로 일개인을 가리킨다고 보나 그가 누구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모두 13절로 구성된 요한이서의 흐름으로 보아 이 서신은 어느 특정한 개인이 아닌 교회에 보낸 것임을 알 수 있다. ‘그의 자녀’는 교회의 모든 신자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요한이서는 어느 일정한 지역교회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보낸 서신임을 알 수 있다.

Ⅱ.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함께 있으리라(요이1:3).

서신서는 모두 21권이다. 이 서신들의 형식은 통상 문안인사로 시작하여 전하고 싶은 본론을 전한 후 마지막 인사로 마친다. 야고보서를 제외한 20권의 서신은 문안 인사 시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평강을 기원하면서 시작한다. 요한이서도 동일한 인사말을 가지고 시작하고 있다. 이 인사는 수신자들에게 축복을 비는 말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수신자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원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 가운데 가장 귀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입어 평강을 누리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누릴 수 있다. ‘은혜’는 성도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무조건적인 호의이다. ‘긍휼’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는 것이다. ‘평강’은 은혜와 긍휼에 의하여 성립되는 화목이다. 이런 축복은 복음진리를 믿고 하나님과 그 자녀를 사랑하는 생활에서 가능하다.

Ⅲ. 서로 사랑하자(요이1:5). 요한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지키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뻤다. 하나님께 받은 계명에 의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 형제를 사랑하는 자이다(요일4:21). 요한은 성도들이 형제를 사랑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마음속에 대단한 기쁨을 가졌다. 성도들 간에 아름다운 사랑의 교제는 이를 보는 다른 성도에게도 큰 기쁨이 된다(시133:1). 사도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명하신 진리를 그대로 믿고 생활하는 것을 보고 기뻐한다. 이것은 곧 전도자의 기쁨이다. 전도자는 복음을 받은 자들의 신앙생활이 잘되어 감을 기뻐한다.

요한은 이런 기쁨의 소식을 지속적으로 소유하고 싶었다. 주안에서 신앙의 형제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영원히 변치 아니할 진리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신앙초기부터 이 계명을 지켜야 한다. 이를 잘 알고 있었던 요한은 서신을 받은 수신자들에게 ‘서로 사랑하자’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는 성도 간에 서로 사랑을 실천하라는 당부 이전에 요한 자신을 포함하여 피차간에 서로 사랑을 나누자는 것이다. 요한은 사도였지만 그 위치를 이용하여 성도들에게 주장하거나 강요하는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몸소 실천하는 자세로 권유했다. 지도자가 양 무리의 본이 되어야 함을 요한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벧전5:3).

요한은 진리의 계명대로 행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했다. 모든 계명 가운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첫째와 둘째 되는 계명이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막12:28-31). 예수께서는 형제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 가장 귀한 사랑이라고 했다(요13:34). 실제로 예수는 이 사랑을 실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했다. 그래서 바울은 모든 율법의 완성이 사랑이라고 했다(롬13:10). 요한도 서로 사랑할 것을 당부했다(요이1:5, 요일3:7,11). 하나님의 계명은 사랑이 없이는 실천할 수 없다. 이를 알고 있는 요한은 수신자들에게 주의 계명을 좇아 사랑하기를 당부한 것이다.

당시 미혹하는 거짓교사들이 성도들을 미혹했다. 영지주의자들이 교회 안에 침투하여 성도들을 분열시키고 영적으로 혼란스럽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요한은 성도들이 계명을 지킴으로서 서로 사랑을 실천하고 결속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지켜나가기를 원했던 것이다. 주의 계명을 지키는 데에는 사랑이 가장 필요한 덕목이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실천덕목 중 최고는 하나님께 받은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서로 사랑해야 한다. 사랑의 사도인 요한은 사랑실천에 언제나 본이 되었기에 자신 있게 서로 사랑하자고 외쳤던 것이다.

요한은 이 서신을 끝맺으면서 “내가 너희에게 쓸 것이 많으나 종이와 먹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너희에게 가서 대면하여 말하려 하니 이는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다(요이1:12). 바울이 수신자들과 만나기를 원했던 것은 그들에게 더 큰 기쁨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단순히 서신으로 교제를 나누는 것보다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교제하면서 주의 사랑을 나누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사랑과 기쁨의 교제를 글로서는 다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진리의 종인 자신이 직접 주님의 말씀을 가르칠 때에 임하는 기쁨을 요한은 알았던 것이다.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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