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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향료의 역사 1
2018년 03월 29일 (목) 15:41:03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원고 향료의 역사 1

 

향료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료, 향수의 어원이 라틴어인 퍼퓸(per fumum, through smoke), 연기를 통하여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신과 인간과의 교감을 위해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교적인 의식의 하나인 제물을 신께 바치고 기도 할때 훈증 ( 몸을 청결히 하고 향내나는 식물을 태워 연기를 피워 연기와 함께 인간의 마음이 신께 다다르기를 염원하며 향내나는 식물의 잎으로 즙을 내어 몸에 발랐다.)에서 시작되었다.

구약성서에도 유향frankincense, 몰약myrrh 등이 미라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하나님께 제사지낼때 훈향으로 유향을 사용했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향료가 방부제임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등 거대한 고대 유적의 벽화에는 꽃의 냄새를 맞는 여성과 향유를 담는 항아리가 그려진 것을 보면 꽃은 이미 향료의 원료였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역사에 향료가 등장하는 것은 십자군의 원정을 필두로 동방세계로의 항해에서 시작된다. 지금의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일대 무역항이되고 은화보다 귀한 후추, 방향수지, 향나무 등 여러종류의 향신료가 거래되었다. 콜롬버스가 후추를 얻기 위해 동방으로 항해를 하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는 것도 이 시대 향신료의 가치가 얼마나 높았는지 짐작할 만 하다.

피렌체의 메디치가(Medici family)가 르네상스 문명을 꽃을 피워 생필품 즉 손수건, 장갑, 향수 등에 향료를 조합했으며 카트린이 프랑스 앙리 2세에게 시집을 가게된 계기로 이탈리아 향료가 프랑스 궁중에서 애용되어 조향사perfumer라는 직업이 생겨났다고 한다.

나폴레옹의 원정에서 가지고온 오데코롱(eau de cologne)의 인기가 피혁산업으로 번영하고 있던 프랑스 남부 도시 그라스grass의 발전을 도운 계기로 유명하다. 16세기에 비터 오렌지를 시작으로 자스민, 장미, 라벤더, 튜버로즈 등의 향료식물을 재배하게 되어 향료산업이 발달하게 되었다. 페트릭 쥐스킨트의 소설 " 향수"에 등장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매년 4월이면 전세계 향료, 향수, 식물학자, 아로마테라피스트, 의사, 약사, 생화학자 들이 모여 국제 학술대회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2010년 필자도 15회차 학술대회에 연자로 참가해서 다채로운 향료들의 향연을 만끽하고 왔던 기억이 새롭다.

오데코롱을 만든 나폴레옹은 키가 작았다고 전해지지만 사실 그 시대 남성들의 평균키가 164센티미터였고 나폴레옹은 168센티미터 였다고 한다. 그러나 호사가들의 말을 빌어 나폴레옹이 오데코롱을 만든 이유는 키가 작아 컴플렉스를 느껴 향수를 머리에 뿌리고 키가 큰 신하들에게 향료로 권위를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오늘날과 같은 향수의 출현은 14세기 헝가리 워터hungary water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문헌에 의하면 로즈마리를 사용해 2~3개의 향료를 혼합한 것으로 비교적 간단한 것이었다. 오데코롱역시 로즈마리가 주 성분으로 되어있다.

학명이 Rosemarinus라는 로즈마리는 Ros이슬 과 Marinus바다 라는 말의 합성어로 '바다의 이슬' 이라는 낭만적인 어원을 가지고 있다. 해풍이 와 닿는 바닷가 벼랑에서도 독특한 향기를 풍기면서 잘 자라고 있다. 두뇌를 명석하게 하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살균 방충, 구취제거 등의 작용이 있다. 에센셜 오일은 수험생아로마에 많이 사용되는 오일이다.

로즈마리 꽃에서 얻은 벌꿀은 남부 프랑스의 특산품이며 유럽에서 전통적인 민간요법의 재료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자연계의 향기는 인간의 후각으로는 확실히 판단할 수 없는 성분들이 있다. 천연향료에는 신의 조화의 절묘함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 풍족함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향수 "오데 코롱"은 키 작은 컴플렉스를 가진 나폴레옹의 지혜인가? 욕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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