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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자가 필요한 시대
2018년 01월 17일 (수) 15:54:02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반려자가 필요한 시대

현대인은 고독한 면이 많다. 군중속의 고독을 얘기한 리스만(David Riesman:1909~2002)의 지적처럼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우리는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상황적인 것이기도하지만 존재론적인 측면도 크다 할 것이다.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은 가족과 친구가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사람이 장성하게 되면 배우자(配偶者)를 만나 가정을 이루게 된다. 배우자를 반려자(伴侶者)라고도 하며 여기서 반(伴)은 짝 또는 의지할 반의 뜻을 갖는다. 서로 의지하며 짝을 이루는 한 켜래, 온전한 한 팀 등을 의미한다. 불교에서는 함께 수행하는 벗으로서 도반(道伴)이란 말을 쓴다.

요즘 우리사회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혼자서 사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에도 이유가 있지만, 소득이 높아지고 살만한 가계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물론 시골이나 산간에서도 개와 고양이 등을 키우며 집을 지키게 하기도하며 사람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반려동물이란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의 총칭으로서, 동물 행동학자이며 노벨상 수상자인 콘라드 로렌츠(Konrad Lorenz)의 8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과학아카데미가 주최한 1983년 10월 27~28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처음 제안되었다. ‘애완’이라는 용어의 도구적 관점에서 탈피해 동물 역시 인간처럼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표적인 것으로 한국에서는 함께 사는 개는 ‘반려견’, 고양이는 ‘반려묘’라고도 표현한다. 1983년 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처음 제안되었다.

반려동물의 체온은 사람보다 1~2도가량 높다. 안으면 따뜻할 뿐만 아니라 포근한 털이 있어 접촉할 때 정서적 안정을 주며 사람의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이는 실험에서도 나타난바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병원에서 76명의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료 도우미견과 함께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불안감, 스트레스, 맥박, 혈압 등에서 현저한 개선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되기도 하였다.

역사적인 인물들로 반려동물을 가까이한 사람들이 많다. 히틀러(A. Hitler,1889-1945)는 애견인으로 세퍼드 등 애견에게는 마음을 열었다고 하며 최초 동물애호법의 시행자이기도 했다. 일본 명치유신을 주도한 사이고다까모리(西鄕隆盛,1828-1877)도 개를 사랑해 그를 기념하는 우에노(上野) 공원에 애견과 함께한 동상이 있기도 하다. 근래 미국의 대통령들은 거의 애견가로서 백악관에 애견이 등장하기도 한다.

우리 역사에서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매화 사랑은 지극하다.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이 사랑하고 아낀 매화에게 물을 주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시인 묵객들이 사군자(四君子)로 매화,국화,대나무,란을 사랑하고 그림과 시로 읊고 그린 것은 식물이 주는 정서적 위안과 그 식물의 품성에서 배우는 기개와 향을 사랑한 것이기도 할 것이다. 오우가(五友歌 )로 식물과 자연을 벗으로 노래한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와 그림과 란의 대가였던 추사 김정희(金正喜)와 대원군 이하응(李昰應) 그리고 나무를 노래한 이양하 등은 식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정의(情意)를 품은 사람으로 이해된다.

우리는 본향에 대한 근원적인 향수와 그리움이 있다. 기독인의 본향은 천국이며 우리가 거할 영원한 고향이다. 삶의 과정에 우리는 가족과 친지와 이웃과 여러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만들어 서로 위로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 동시에 우리와 함께하는 자연과 동식물을 통해서도 창조섭리와 교감을 나누고 소통하고 위안과 행복을 나누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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