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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11월에 정신 바짝 차릴 이유
2017년 11월 16일 (목) 16:23:32 정찬성 목사 jcs9379@hanmail.net

 

 

뒤죽박죽 11월에 정신 바짝 차릴 이유

 

유권사님, 이번 주일이 우리교회 창립 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2010년 11월 10일 창립했습니다. 창립 7주년과 추수감사절이 연이어 있어서 두 날 모두 행사하기에는 벅찬 표현을 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케익에 초 꽂아 교회 생일잔치를 하고 곧 이어서 11월 셋째 주일 추수감사절에 한국전통으로는 떡을 해서 이웃과 나누면서 절기를 지킵니다.

 

창립기념주일과 추수감사주일 그리고 신년(대림절)

11월 마지막 주일이 교회력으로는 마지막 주일입니다. 그리고 12월 첫 주가 교회력으로는 새해 신년이니 또 떡을 한다면 가뜩이나 떡을 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떡만 하다가 시험 들게 생겼습니다.

이 대목에서 지혜를 찾아야 할 여선교회입니다.

유권사님, 한해가 기울어갑니다.

그런데 한국과는 정반대 12시간 시차에 살다보니 늦가을 초겨울을 맞고 있는 한국에 비해서 여기는 봄의 막바지에서 초여름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물론 낮 기온으로만 따지자면 늘 여름입니다만 아침저녁 선선하고 여느 계절과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늦은 봄입니다. 건기 우기의 기준으로 따진다면 3월까지는 우기에 속합니다.

그래서 브라질의 웬만큼 큰 공사들은 4월에서 11월까지에 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비교적 비가 덜 오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유권사님, 한국에서는 한식이 되면 산소가 갑니다. 겨우내 훼손된 곳은 없는지 잔디는 잘 사는지 살피고 잡초를 뽑고 무덤을 돌보는 그런 계절입니다.

브라질도 그런 계절이(Dia dos mortos) 요즘입니다.

산소에도 가지만 아파트처럼 생긴 가족 무덤에 가기도 합니다.

그때 들고 가는 꽃이 국화입니다. 나라가 다르고 풍습은 각각이지만 한식 즈음에 산소를 돌보는 전통은 동양과 서양이 한결같습니다.

 

한식과 할로인 데이 그리고 주일로 이어지는 연휴

 

우리는 공휴일이 아닌데 이 나라는 공휴일이란 점이 다릅니다.

목요일은 한식, 금요일은 징검다리 휴일 토요일과 주일까지 내리 쉬게 되면서 시내가 텅 빈 것을 실제로 느끼게 됩니다.

이 나라 교회들은 주일 오후에 예배를 드리니까 정말 놀자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토일 이박삼일로 놀다가 주일 저녁에 교회로 바로 오는 신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권사님, 한국도 토요일 주일을 쉬면서 주 5일제 근무형태로 변하면서 금요일 퇴근 후에 어딜 놀러 가면 토요일과 주일까지 쉬고 주일 오후에 집에 와서 쉬고 월요일에 출근하는 제도가 많이 정착되었습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주일 11시 대예배가 브라질처럼 오후 5시에 드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못된 것은 먼저 배우는 법이니까요.

한식, 창립기념주일, 추수감사주일, 대강절 등 한국과 브라질, 그리고 교회력의 절기가 뒤섞여서 복잡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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