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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구태의 청산이다.
2016년 12월 14일 (수) 10:18:16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구태의 청산이다.

 

 

(사)한국행복가족 이사장

변호사 안 귀 옥

 

요즘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200만 명의 국민들이 매 주말 서울 도심 거리를 가득 메우며 물결의 흐름처럼 종로에서 청계천광장에서 광화문으로 광화문으로 흐른다. 군중을 헤쳐 가느라 비록 혼잡하기는 하지만, 흐름을 따라 움직일 수 있어서 거리는 평화롭고 자유롭고 넘치는 활기를 공유할 수 있었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도 서로 우의와 연대를 확인하며 함께하는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경찰과 경찰차가 나와 있기는 하나, 경찰차는 최루탄이나 살수대신 꽃 스티커로 단장을 하고 경찰은 인증샷을 눌러준다. 국민들은 시작에서 뒷 정리까지 스스로 우러나는 봉사와 배려 그리고 높은 수준의 공동체의 이상을 펼쳐 보인다. 세계 언론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보여주는 질서 있는 시위문화에 놀라워하며 시위를 축제로 즐긴다고 보도한다. 심지어는 시위문화를 보려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있다고 한다. 불과 한 두해 전만해도 한국에서 시위가 발생하면 외국의 언론들은 앞 다투어 최루탄과 물 폭탄과 난투극의 혼란상을 방영하고, 외국에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금방이라도 조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를 염려하며 안부전화를 하곤 했다. 시위를 질서 있게 한다고 해서, 시위를 신명나게 진행한다고 해서, 참가자들이 할 이야기를 숨기거나 못하는 것도 아니다. 노래를 통해서 꽁트를 통해서 자유발언을 통해서 시국의 엄중함을 토론하며, 시위에 참여한 국민들이 함께 울며 웃으며 상황을 공감하면서 할 이야기를 다 토해내고 있다. 오히려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에서 질서 있게 방해받지 않고 이야기를 하니까, 하고 싶은 이야기도 더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청중들도 말하는 이가, 때로는 침작하게 때로는 속상해 하며, 때로는 흥분되어 전해주는 감정까지 고스란히 전해 들을 수가 있다. 국민들이 들려주는 당찬 목소리는 단순히 박근혜대통령의 퇴진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 반세기 참으로 한국민들의 삶을 핍박해 온 빛바랜 정치체제 대한 퇴진을 외친 것이고, 더 이상은 국민들이 위임해 준 정치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그냥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국민의 주권이 보장되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자는 열망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대한국민은 순리에는 순응하고 따라왔지만, 부당하거나 불의한 정치에는 그냥 묵과하는 것이 아니라 항거하여 물리치는 뚝심을 보여 왔다. 이러한 뚝심과 지조는 일천 번이 넘는 외세의 침략에도 이 나라를 지켜냄으로써 5,000년 역사를 자랑할 수 있는 국가를 이어왔고, 일제의 식민지 체제에서도 이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는 민족적인 자긍심으로 국가를 지켜내었다. 이는 국민들 각자가 지니고 있는 높은 자존감과 이상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위정자들이 이러한 국민의식을 따라가지 못할 때 국민들은 한 순간에 그 방향을 바꿀 수있다. 지금처럼 살기에 바쁜 때에, 정치가 소외를 받는 시대에, 국민들이 이렇게 까지 매 주말 마당을 열어주는 대도, 국회가 정치인들이 이 뜻을 제대로 받아서 행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뜻을 외면하고 아직도 당리당략과 이해득실만을 따진다면 아마도 국민들이 들고 있는 촛불의 향방은 단순히 청와대만이 아니라 국회와 정치인에게로 돌려질 수 있다.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이런 사태를 준비해 주신 것도, 구태를 청산하고, 새 시대 새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라는 뜻이 있다고 믿는다.

 

 

안귀옥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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