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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자녀 만들기- 부모는 상담사, 가정은 상담소(相談笑)가 되어야 합니다.(3)
2016년 07월 20일 (수) 10:42:48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명품자녀 만들기- 부모는 상담사, 가정은 상담소(相談笑)가 되어야 합니다.(3)

 

며칠 전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데리고 부모님이 상담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아들이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담배를 피우고 여자 친구를 만나면서 공부는 하지 않아 야단을 치고 매를 들기도 했는데 아들이 변화되기는커녕 어머니에게 대들기도 하고 반항적이 되어 걱정이 된다고 했습니다. 부모는 어릴 적부터 아들을 반듯하게 키우기 위해 칭찬보다는 야단을 많이 치고 엄격하게 키웠다고 합니다. 많이 가르치고 열심히 키웠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데 자녀는 부모의 기대와는 다르게 일탈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잘못 가르쳐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문제의 요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입니다. 부모의 잘못이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유교적인 문화권 속에서 자랐고 그런 부모님의 양육 환경 속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를 양육할 때에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유교적인 패턴으로 자녀를 훈계하고 가르치고 야단을 칩니다. 부모는 자녀의 변화를 위해 야단을 치고 잔소리를 하고 매를 들기도 하는데 자녀는 변화되기보다 일탈행동이 더 심해지고 부모자녀 관계는 파괴되어 갑니다.

세상도 변화고 문화도 변했습니다. 부모세대의 문화와 자녀세대의 문화적인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해야 자녀와 만날 수가 있습니다. 가르쳐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면 새로운 방법은 무엇일까요? 상담에서는 “듣기” 즉 경청이라고 합니다. 들음에서 변화가 시작됩니다. 가르쳐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들으면서 변화되게 하는 것입니다. 자녀의 마음을 들으면 거기에 해답이 있습니다.

솔로몬은 왕이 된 다음에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번제를 드리고 하나님께서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실 때 “지혜” “듣는 마음”을 달라고 했습니다. 왕상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은 이 지혜로 가짜 엄마와 진짜 엄마를 가려 아기를 진짜 엄마에게 돌려줍니다. 요즘같이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진짜 엄마와 가짜 엄마를 분별했을까요?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듣는 마음”으로 진짜 엄마의 마음의 소리를 들었던 것입니다. 들으면 거기에 답이 있습니다. 문제해결책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먼저 자녀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 들어 보세요. 그 속에 답이 있습니다. 가르침 속에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들음”속에 답이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의 문제를 만나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우리의 문제를 아뢰고 도와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기도의 응답은 구하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기도를 대화라고 말하는데 우리는 일방적으로 구하기만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듣기는 소홀히 합니다. 기도는 구하는 것이 아니라 듣기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는 것이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가운데 응답이 있습니다.

Miller와 Rollnick은 내담자 중심의 공감적 접근을 MI의 기초적이고 본질적인 특징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임상 전문가들은 이 원리를 반영적 경청 기술과 내담자의 잠정과 관점을 수용하는 태도를 통해서 실천합니다. 듣기에서 중요한 점은 상대방의 관점을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수용은 변화를 촉진시키지만 강요는 저항을 불러일으킵니다. 자녀의 문제를 지적하고 고치려고 하기보다 얼마나 자녀의 마음을 듣고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자녀는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고 존중해 주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 대화 속에 문제해결의 답이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listening(반영적 경청)이라고 부릅니다. 자녀의 문제가 발견되면 야단치고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먼저 들어 보세요. 자녀가 마음을 열고 다가올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세요. 귀를 기울이고 존중하면 들으려고 할 때 자녀는 대화가운데 스스로 자신의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갈 것입니다. “들음”이 문제해결 능력입니다.

 

김망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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