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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상담사, 가정은 상담소(相談笑)가 되어야 합니다.
2016년 07월 06일 (수) 11:02:41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명품자녀 만들기- 부모는 상담사, 가정은 상담소(相談笑)가 되어야 합니다.

 

며칠 전 7살 딸이 문제가 많은 것 같아 상담을 받고 싶다고 했다. 7살 딸이 고집이 세고, 엄마와 많이 싸우고, 학교에서 친구들 물건도 훔치고 꼭 큰소리를 쳐야 말을 들어서 너무 힘들다고 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문제가 가정환경적인 요인인 것을 잘 알지 못하고 우리 아이는 왜 이럴까 생각하고 아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상담을 통해 아이의 반응은 엄마의 자극에 의한 당연한 결과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7살 딸은 동생이 태어나면서 엄마를 동생에게 빼앗겨 버렸다. 엄마의 모든 관심은 동생에게 쏠려있다. 자신에게는 차갑게 대하면서 “네 일은 네가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하는 엄마의 관심과 시선이 필요한 아이는 동생에게 해코지를 하기도 하고 엄마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며, 밖에 나가서는 사고를 치고 돌아온다. 전형적인 퇴행현상이다.

상담적인 차원에서 부모들이 가정에서 소위 우리가 말하는 아이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에 집중하지 말고 사람(아이)에게 집중해야 한다. 이것은 사람중심의 상담이다. “문제를 가진 아이”가 아니라 “문제로 힘들어 하는 아이”로 보아야 한다. 상담의 핵심은 “문제”가 아닌 “사람”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문제에 관심을 가질 때 아이는 계속 문제아이로 남게 된다. 부모가 문제가 아닌 사람(아이)에게 관심을 가질 때 아이는 자연스럽게 문제에서 벗어나 바람직한 행동을 하게 된다.

부모는 아이를 데리고 상담을 받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아이를 상담할 수 있는 상담자가 되어야 하고 가정은 "상담소(相談笑)"가 되어야 한다. 부모가 가져야할 기본적인 상담기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동기강화상담에서는 OARS라는 상담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Open-ended questions(열린 질문하기), Affirmations(인정하기), Reflective listening(반영적 경청), Summaries(요약하기). 상담자들은 상담을 할 때 기본적으로 OARS를 사용한다. 이 기술들은 상담의 가장 기본적인 기법들인데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들과 대화할 때 적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먼저 효과적인 질문에 대해서 살펴보자.

①Open-ended questions(열린 질문하기) : 상담의 가장 기본적인 기술은 질문하기다.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오늘 아침에 먹은 반찬은 무엇인지 말해 줄 수 있겠니?” 질문을 받으면 아침에 내가 무슨 반찬을 먹었는지 전두엽이 작동되어 사고하게 된다. 아이들은 변하는 것을 자신이 스스로 깨달을 때이다. 깨달음은 스스로에게 질문할 때 유발된다.

아이들 문제의 해답은 가르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훈련하실 때 질문하셨다.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질문을 하면 생각이 자극이 된다. 생각이 자극이 되면 스스로 해결책을 사고하게 된다. 닫힌 질문은 단답형으로 끝나는 질문이다. “오늘 아침은 먹었니?” “예”, 열린 질문은 서술형으로 전두엽을 자극해서 사고해야 대답을 할 수 있는 질문이다. 질문을 바꾸면 아이가 바뀐다.

아이가 어떤 잘못을 했을 때 지적하거나 비난하고 가르치기보다 아이가 그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질문하고 아이 스스로 문제 해결책을 찾아가도록 질문으로 도와야 한다. 예를 들면 “철수야 지난 주에 아빠하고 약속하기를 인터넷 게임을 약속한 시간보다 1시간 더 많이 했을 경우에 일주일 동안 용돈을 주지 않고, 스마트폰 사용 금지하기로 했는데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이틀에 한번 꼴로 2시간정도 더 많이 게임을 했는데 너는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아빠는 너를 처벌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고 하는 거란다. 초등학교 다닐 때는 철수가 약속 왕이었는데 철수가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아빠도 마음이 많이 쓰이네...”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을 치면 심리적 저항이 일어나 변명을 하거나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반면 열린 질문을 하게 되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설득당하게 된다. 변화는 누구의 설득이 아닌 스스로에게 설득당할 때 일어난다. 좋은 질문은 스스로를 설득하는 능력을 가진다. 가르치거나 야단치지 말고 좋은 질문을 찾아 전두엽을 자극해 보자. 놀라운 일이 일어 날수 있다.

김망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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