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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자녀 만들기-어떻게 자녀의 문제에 개입할 것인가?
2016년 03월 23일 (수) 11:22:45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명품자녀 만들기-어떻게 자녀의 문제에 개입할 것인가?

 

어떻게 자녀의 문제에 개입하고 해결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요즘 매스컴을 통해 전해지는 끔찍한 사건을 접하면서 부모역할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생물학적으로 자녀를 낳아서 기르는 것은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노동 집약적 농경문화에서는 자녀를 많이 낳아 생산성의 증대를 가져왔지만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낳은 것 보다 기르는 것이 더욱 어렵다. 그리스도인은 이중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다. 세상적인 가치와 기독교적 가치 사이의 혼란이다. 어떤 것이 세상적이고 어떤 것이 기독교적인가? 가치혼란의 시대에 믿음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결코 쉬운 아니다.

부모가 오직 믿음으로 자녀를 양육하는데 자녀는 믿음으로 자라지 않고 엇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모의 양육방식이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기도하면서 훈계 하였고, 주일성수에도 애를 썼는데 왜 자녀는 점점 어긋난 길로 가는 것일까? 오늘은 신학과 상담이라는 관점에서 문제의 원인을 진단해 보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성경적인 관점에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신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죄인이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불순종함으로 타락한 존재, 죄인이 되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롬 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또한 인간은 고통 받는 존재이다. 신학적인 관점에서 인간이 고통을 당하는 이유는 “죄” 때문이다. 그래서 신학적 관점에서는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죄”를 해결하기 위해 회개를 촉구하고 강조한다. 반면 상담적 관점에서는 죄의 문제를 다루기보다 고통당하는 인간 그 자체에 관심을 두고 인간이 가진 문제가 아닌 고통당하는 인간에게 집중한다. 우선순위에서 신학적 관점에서는 “죄”, 상담적 관점에서는 “고통당하는 인간”이다. 인간은 “죄인으로 고통 당하는 존재”이다.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죄의 문제를 해결할 때 고통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 욥의 예를 보면 욥의 친구들은 욥이 고통당하는 이유가 욥에게 죄가 있기 때문이라는 ‘인과응보’의 관점에서 욥의 고통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간다. 그러나 욥의 고통은 죄의 결과가 아니었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죄와는 상관없는 고통이 찾아올 때가 있다.

그러면 예수님은 인간의 고통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셨는가? 우물가에서 만난 수가성 여인의 사례에서 보듯이 예수님은 수가성 여인의 부도덕한 죄의 문제를 지적하신 것이 아니라 영적 목마름에 갈급한 그녀의 안타까운 마음을 만나 주셨다. 또한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에 대해서도 책망하지 않고 죄의 고통가운데 있는 안타까운 여인에게 집중하셨다. 삭개오의 사례에서 예수님의 사람중심의 사역은 절정을 이룬다. 삭개오는 세리장으로 백성들로부터 소위 왕따를 당하고 손가락질 받는 시대적 죄인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의 죄를 지적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의 집에서 하룻밤 묵으며 친구가 되어주고 곁에 함께 하였다. 삭개오의 가장 시급한 갈증은 외로움의 문제였는데 예수님께서 그와 하룻밤 함께 하시면서 그의 친구가 되어 줄 때 삭개오는 스스로 변화 되었다.

자녀의 문제에 개입할 때 나는 욥의 친구들과 같이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판단하여 자녀의 문제행동을 지적하고 교정하고자 하는가? 아니면 예수님처럼 문제보다는 문제를 가진 자녀에게 집중하고 함께 하면서 자녀가 삭개오처럼 스스로 깨달아 변화를 시도하도록 하는가? 상담에서 말하는 “사람중심”은 기독교적 관점에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사람중심을 “하나님중심”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정의하는 ‘사람중심’은 하나님 중심의 반대개념이 아니라 “문제중심”의 반대개념이다. 문제에 집중하면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문제가 더 확산되고 깊어진다. 문제자체에 집중하기보다 문제를 가진 사람에게 집중하고 예수님의 관점으로 사람을 바라볼 때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다.

자녀의 문제에 집중하지 말고 문제를 가진 자녀에게 집중하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진리를 말할 때 자녀는 반드시 성령의 조명과 인도하심으로 변화될 것이다.

 

김망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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