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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사회 구원과 일터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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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사회 구원과 일터 사역

기독교(基督敎, Christianity)는 그리스도교, 예수교로도 불리며 신약성경과 타나크(히브리 성서)을 경전으로 삼고 예수를 그리스도(메시아, 구세주)라고 고백하는 종교이다. 따라서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른다고 주장하는 모든 종교적 공동체들에 해당하는 보편적 분류다. 현재 기독교의 분류는 로마 가톨릭교회와 동방 정교회의 각 교파 그리고 16세기 종교개혁 운동 이후, 발생한 프로테스탄트(개신교) 각 교파 등으로 구분된다.

기독교에는 많은 가르침과 신앙에 대한 내용이 있으며, 특히 이웃 사랑과 타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고 있다. 기독교 사상의 강조점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초기 기독교, 중세와 종교개혁기 그리고 근현대에서 기독교 사상은 변화해 오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개인과 기업 및 조직이 여타 개인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윤추구를 최고의 목표로 삼던 기업들이 사회 봉사나 사회 책임을 강조하고, 교회도 같은 주장이 커지고 있다.

이런 관심의 한 주제로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이 논의되고, 또 강조되고 있다.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은 다양한 영역과 활동에서 강조되고 있는데, 국가정책 차원, 기업과 조직차원, 교회차원 등 여러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한 이래 인간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되고 그 안에서는 여러 활동이 일어나며 그 과정에서 이해, 오해, 갈등, 조화, 행복, 불행, 정의 등 여러 결과를 낳게 된다.

인간은 개인이 자신에 대한 권리와 동시에 책임이 있듯이, 사회에 대하여도 권리와 사회적 책임이 있음을 알고 강조하게 되었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는 기독교의 변화와 근세 시민사회의 등장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게 된다. 사회적 책임은 근래 국가나 기업이 지켜야 할 사회적 책임으로서 그 개념 등을 국제 표준화하고 있다. 기업은 물론 각종 기관이나 단체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사회적 책임(SR)에 대한 국제표준(ISO 26000)이 2009년 말 제정되었고, 표준의 핵심 내용은 환경과 인권, 노동 관행, 조직 지배 구조, 공정한 운영 관행, 소비자, 지역 사회 참여 및 사회 개발 등 7가지이다.

이런 사회와 타자에 대한 생각은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다양한 논의와 결정들이 먼저 존재하였음을 발견할 수 있다.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Concilium Nicaenum Primum)는 3위 일체의 기본 신학 등 기독교의 핵심원리를 체계화하였고, 근본적인 기독교적 가치와 신학적 틀을 제공하였으며, 이후 중세의 경제와 경영사상의 근간을 이루게 된다.

루터(M. Luther,1483~1546)의 종교개혁은 만일제사장설과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은혜의 강령으로 중세 가톨릭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개혁의 문을 실질적으로 열었다. 성경적인 노동의 기본윤리와 관련하여, 루터(Luther, M.)는 노동을 “천직(Beruf)”으로 설명해서 사람의 일상생업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함과 동시에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민주주의 사상에 근원적인 감화를 제공하였다. 루터는 모든 직업은 하나님과 인간을 위해서 이행되어져야 할 신성한 임무를 동반하며 가치적으로 동일하다고 보았다.

칼빈(Jean Calvin,1509~1564)의 종교개혁에 관해 후속 연구자로 트렐취(Troelthsch E.)는 칼빈주의가 기독교사회주의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움직였다고 지적했고, 워커(Walker G. S.)는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에 의해 기독교사회주의자들의 선구자였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1974년 로잔대회에서 발표한 로잔언약은《언약》(Covenant)에서는 제 5항에 사회참여의 당위성에 대한 언급과 사회참여 소홀에 대한 반성을 포함시켰으며, 9항에서는 복음화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과 함께, 빈곤은 정의가 없는 사회제도가 만든 것으로 그리스도인은 빈곤퇴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이 모든 사람의 창조주이시며 심판주임을 믿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사회 어디서나 정의와 화해를 이루시고 인간을 모든 종류의 억압에서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관심에 동참해야 한다. 우리가 그동안 억압받는 자에 대한 하느님의 관심을 등한시 여긴 것과 복음전도와 사회참여를 서로 상반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한 것을 회개한다.(로잔언약 5장 일부)...” 로잔언약의 요체는 복음을 토대로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에 대한 이해와 강조임을 알 수 있다,

기독교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복음을 삶에 실천하며, 허락하신 일과 직업을 소명(calling)으로 받아 헌신하며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려는 종교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성도이며 그들의 공동체가 교회다.

 

김홍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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