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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혁명(green revolution)과 우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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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혁명(green revolution)과 우리의 삶

인류가 환경가치를 느끼고 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일은 그리 오래지 않다. 과도한 개발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를 둘러싼 자연의 훼손과 파괴가 진행되고 나서 녹색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과 녹색의 가치를 주장하게 되었다.

녹색 혁명(green revolution)은 이런 환경과 녹색의 가치를 인류 삶의 많은 영역에서 실현하고 그것을 강조하고 정부의 정책과 기업, 조직, 가계 그리고 개인들에게까지 확장, 심화하려는 방향성과 운동 등을 포괄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즉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제 영역에서 환경가치를 실현하려는 일련의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대만 등 세계 90여개의 국가에는 녹색당이 있다. 2012년 한국에도 녹색의 가치를 지지하는 이들이 모여 녹색당을 창당했다. 그들은 “녹색당은 풀뿌리당원들이 중심이 되 는 정당, 지역분권적인 정당, 직접민주주의와 추첨제 등 다양한 민주적 원리들이 살아 숨쉬는 정당, 내부에서부터 평등 이 실현되는 정당, 여성․청년․장애인․이주민․소수자 등 기존정치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정당, 문 턱이 낮은 정당을 지향합니다....녹색당은 논의의 효율성보다는 소통과 과정을 중시하며, 다수결에 의한 결정이 불가피하더라도 소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수의 의사에 따라 결정이 이루어지더라도 평당원 개개인의 자율성은 존중합니다. 모든 대의기관 및 위원회 구성에 여성비율이 50%이상 되도록 합니다. 장애인, 청년, 소수자 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 하여, 대의기관 구성시에 일정비율 또는 일정 숫자 이상 참여를 보장합니다...” 라고 주요 활동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녹색의 가치는 경제 및 산업의 영역에 확장되고 있다. 환경을 위한 인류의 노력은 리우선언(1992), 도쿄선언(1997), 파리선언(2015) 등으로 이어지면서 환경개선과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으로 지속되어 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8세기부터 시작된 산업 혁명으로 인해 인류 문명은 급속도로 발전 확장하는 동시에, 발전의 이면에 환경 파괴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에 1960년대 말부터 그 동안 간과되어 왔던 환경 문제가 전면에 부각되었다.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기체나 프레온가스(CFC) 등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에 의한 지구온난화 현상이 심각한 지구환경 문제로 대두되면서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온실가스에 관한 국제기후변화협약(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이 체결되었다. 그리고 1997년 일본 교토에서는 선진국에 대해서는 선진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2008년~2012년까지 1990년 대비 최소 5%를 감축하는 ‘특별의무’를, 다른 국가에게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할 ‘일반의무’를 설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기후변화협약 부속 교토의정서가 채택되었다. 여러 번에 걸친 당사국총회에도 불구하고 17차 기후변화 협약에서 미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등 온실가스 배출량의 60%를 차지하는 국가들이 탈퇴함에 따라 사실상 교토의정서 체제는 붕괴되었고, 이 총회에서 2020년까지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새로운 기후체제 출범이 합의되었다.

지구온난화를 막고자 전 세계가 참가한 보편적 기후변화 협정이 프랑스 파리에서 2015.12.12일(현지시간) 체결됐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195개 협약 당사국은 이날 회의장인 파리인근 르부르제 전시장에서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위한 최종 합의문(파리선언)에 서명했다. 이 ‘파리 선언’은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었던 1997년 교토 의정서와 달리 195개 당사국 모두 지켜야 하는 구속력 있는 첫 합의다.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섭씨 2℃보다 훨씬 작게 제한하며 섭씨 1.5℃까지 제한하기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러한 녹색운동은 정부나 기업의 정책 선택에서 환경을 우선하며, 제품의 개발, 사용에서는 물론 상품의 재사용(recycle) 등 다양한 방안을 넓혀가고 있다. 녹색산업(Green Logistics), 녹색물류(Green Logistics) 등 다양한 녹색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이 확장되고 있다. 한 예로 녹색물류는 화물 수송 등과 같은 물류활동에서 가능한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대책과 물류활동의 효율화와 환경정비를 통한 배출가스 발생원 자체를 원천 관리하는 활동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순물류와 역물류를 포괄하는 환경, 교통 분야에 대한 영향까지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물류 활동을 말한다. 녹색물류란 제품의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물류활동 전반에서 파생되는 환경분야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는 물류활동을 의미한다.

이런 인간 삶의 여러 활동에서 녹색가치 확장을 위한 녹색혁명이 지속되고 있고, 이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원형으로 보전하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1:26~28)는 창조(문화)명령(Cultural Mandate)을 실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홍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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