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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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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섭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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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하늘

우주(宇宙)는 우리가 생각하는 공간의 가장 큰 영역이다. 우주의 크기와 존재에 대해 지금도 많은 과학과 물리학자들이 연구하며 다양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빅뱅이론 등 많은 우주이론이 존재하고 토론되고 있다. 한자의 어원에서 집 우(宇 )는 공간적 의미를, 집 주(宙)는 시간적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되며, 이는 이미 우주라는 한자의미에 시간성을 담고 있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보다 훨씬 빠른 발견이라 설명하기도 한다.

우주에 비해 하늘이란 말은 공간적 의미보다는 심정이나 상상 또는 하느님이나 상제님 등 보편적이고 불변의 진리나 절대권위를 상징하는 용어로 더 많이 사용된다. 하늘을 공간적으로 이해하려면 대기권 밖의 태양계, 수많은 은하계 무변광대한 궁창 등으로 설명하기에 적절한 단어가 없다.

근래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서는 무인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보내온 명왕성의 첫 고해상도 확대 사진을 공개했다. 명왕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하며 이번 사진은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1만2500㎞ 거리까지 접근해 찍은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뉴호라이즌스 팀을 이끌어온 앨런 스턴 박사는 특히 태양계 외곽에 있는 미지의 영역인 "카이퍼벨트에 산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가장 놀라운 발견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이 사진이 보여준 명왕성의 모습이 "홈런"이라고 말했다. 명왕성은 10만여개의 얼음덩어리들과 함께 카이퍼벨트의 가장자리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젔으며, 최고 3300m 높이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된 명왕성의 얼음산들은 로키산맥과 비슷한 높이다.

NASA 과학자들은 사진 속 명왕성의 표면에 하트 모양으로 비친 얼음 지대에 '톰보 영역'(Tombaugh Regio)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1930년 최초로 명왕성을 발견한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1906~1997)를 기리는 뜻에서였다. 톰보는 숨지기 전 자신의 주검을 태운 재를 우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나사가 2006년 뉴호라이즌스 상층 갑판에 화장한 그의 유골을 담은 작은 상자를 실어보냈고, 명왕성의 아버지는 사후 18년 만에 마침내 명왕성과 만났다. 이번의 조사로 지금까지는 얼음 위성들에서만 보이던 지질활동이 인근 큰 행성이 끌어당기는 힘에 의해 발생하는 '조수 가열'(tidal heating)로 일어난다고 설명했지만, 명왕성은 주 행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이론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스펜서는 "오늘 우리가 발견한 정말 중요한 사실은 얼음 세계에서 지질활동이 일어나는 데 '조수 가열'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명왕성의 가장 큰 위성 카론의 사진에서는 절벽과 협곡 등 활발한 지질활동의 결과로 보이는 영역도 확인됐다.

근래 새로운 우주 탐사의 새 기원을 놓은 ‘거대 마젤란망원경(GMT·Giant Magellan Telescope)’ 건립이 진행되었다. 이것은 인류가 환경오염, 자원고갈, 핵전쟁 등으로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제2의 지구’를 찾아 우주 속 모험을 하는 설정은 공상과학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의 하나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자리 잡은 카네기연구소의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 부지에 22층 높이로 건설될 예정인 광학 천체망원경인 GMT는 2021년에 첫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며, 조정 과정을 거쳐 2024년부터는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뱅 후 초기 우주의 모습이나 최근 천문학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암흑물질과 암흑 에너지, 거대 블랙홀의 신비도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 2 지구의 발견되면 인류의 창조에 대한 시각이 확장되고 우주를 새롭게 인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과학과 천문학, 물리학의 발달로 우주에 대한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느리게 그러나 꾸준히 인류는 광대무변한 우주의 진리바다를 작은 컵으로 측정하고 발견하려고 애쓰고 있는 지도 모른다.

우리가 믿는 하늘나라와 천국에 대하여 공간적으로 특정할 수 없으며, 그런 신학을 들은 바 없다. 휴거되어 공중의 어느 공간에 머무르게 될지 특정하기 어려우며 이는 신학자와 천문학자가 밝혀내기도 어려울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요14:2)라고 말씀하시며,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생명의 기간에 주님을 영접하고 가르침을 준행하여,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으로서의 일을 청지기 정신으로 잘 감당하고, 죽어 주님과 함께 천국에 이르러 천국의 후사로서 누리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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