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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경영ㅣ제 2 지구와 탐사 만원경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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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섭 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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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원리를 받아들이는 것이 크리스천의 중요 믿음의 자세다. 다만 그 세상에 대한 범주를 지구인가 우주인가 아니면 어느 공간적 영역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 그것은 인류가 아직 우주의 본질과 시간, 공간적 영역에 대한 탐구가 완성되지 못하고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데 그 논의의 어려움이 있다.

전통적 그리스도교적인 창조론은 영원한 생명이 있는 유일신 곧 하느님이 완전한 자유의 입장에서 무(無)로부터(ex nihilo) 세계를 창조하였다고 본다. 가톨릭 교리에서는, 세계를 창조하는 하느님의 내적인 필연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세계 없이도 완전하며 또한 지복(至福)하다. 세계는 하느님을 보충해 줄 부분이 아니며, 본질에 있어 하느님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하지만 세계는 하느님의 사상에 따라서 형성되었고, 창조된 영혼은 하느님의 모습을 본따 만들어졌다. 일원론 및 철저한 이론적인 입장에 대응하여 이를 막아 지켜낸 가톨릭 교회의 창조론은 1870년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가장 상세히 밝혀졌다.

하느님이 무에서 창조한다는 것은, 피조물의 세계가 항상 무로 구획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하느님이 피조물을 계속 보존함은 보통 ‘계속적인 창조’(creatio continua)로서 파악되고 있다. 하느님은 계속적으로 세계를 새롭게 창조하기 때문에 그의 존립을 보존한다. 흡사 창조가 세계의 건설을 위해 불가결한 것과 마찬가지로, ‘창조의 지속’ 으로서의 보존의 전통적인 개념은 세계의 존속을 위해서 불가결한 것이다.

근래 새로운 우주 탐사의 새 기원을 놓은 ‘거대 마젤란망원경(GMT·Giant Magellan Telescope)’ 건립이 진행되었다. 한국, 미국, 호주 등 5개국, 11개 기관이 참여해 공동 건설하는 GMT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6월 3일부터 건립에 착수했다. 이것은 인류가 환경오염, 자원고갈, 핵전쟁 등으로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제2의 지구’를 찾아 우주 속 모험을 하는 설정은 공상과학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의 하나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자리 잡은 카네기연구소의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 부지에 22층 높이로 건설될 예정인 광학 천체망원경인 GMT는 2021년에 첫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며, 조정 과정을 거쳐 2024년부터는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GMT는 전체 주경(primary mirror) 지름이 25.4m에 달하는 거대 망원경이다. 주경은 천체에서 나오는 빛을 모아주는 핵심 장치다. 지름이 각각 8.4m인 주경 7장이 벌집 모양으로 연결돼 전체 주경을 형성한다. 이 주경 1장의 무게만 17t이다. GMT는 허블우주망원경보다 10배 더 선명한 영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T가 건립될 칠레의 라스 캄파나스 사막 일대는 건조하고 1년 내내 맑은 날씨가 유지돼 예전부터 최적의 천체 관측장소로 알려져 있다. 1년에 평균적으로 80%의 밤을 관측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천문학적으로 이상적인 날씨가 약 60~65% 정도인 220일이나 된다. 하와이의 마우나 케아 천체관측단지를 제외하고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 예산의 10%인 1000억원 분담하게 되며 다른 별 주변을 공전하는 행성 중에서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제2의 지구를 연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빅뱅 후 초기 우주의 모습이나 최근 천문학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암흑물질과 암흑 에너지, 거대 블랙홀의 신비도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 2 지구의 발견되면 인류의 창조에 대한 시각이 확장되고 우주를 새롭게 인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제 2 또는 제3의 지구가 발견된다 하더라도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본질에는 변화나 손상이 있을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의 감춰진 진리의 세계를 인간의 노력과 지혜로 하나씩 찾아 나가는 도정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이 ‘거대한 진리의 대양이 철석이는 바닷가에서 한 작은 조약돌을 발견하고 즐거워하는 어린 아아와 같았다‘라고 고백한 심정과 자세가 인류의 진정한 모습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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