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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상상하기, 호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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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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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마리 호겐(Geneen Marie Haugen)은 저명한 생태운동가이며 환경영성가이다. 광야의 방랑자이며 자연과 우주의 영혼에 귀 기우리는 활동가이며 작가다. 그녀는 많은 저술과 활동으로 지구환경 보호에 앞장서 오고 있다. 근래 지구상상하기( Planetary Imagimation)란 글을 통해 인간과 지구 생태계가 열린 상태에 자연 그대로 만나 교감하고 나누며 행복하는 상태를 제시하고 있다.
즉 우리가 야생의 지구와 맺은 관계를 다시회복하고 세계의혼(anima mundi)을 다시 살아나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녀는 자기 학생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펴 올려 오늘 사람들도 호주 원주민들처럼 대지의시(geo-poetry )와 생명의 신화(bio-mythos)를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노래와 춤을 통해 원주민 전통에 경의를 표하며, 야생의지구가 인간의 손에서 겪고 있는 아픔을 깨닫기를 바란다.
그녀는 현대의 과학과 산업화는 데카르트 철학에 기초하며 석탄을 캐고, 공장폐수로 강을 오염시키고 세계를 죽은 물질, 감각이 없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본다. 16c 부르노(G. Bruno)는 만물에 정령이 있다고 주장, 중세교회의 신적권위에 도전 화형당함으로 세계의 혼(anima mundi)은 축하받지 못하고 깊은 그늘 속으로 빠졌다. 생태 심리학자 힐만(J. Hillman)은 심리학도 이제 세계의 정신적 깊이(psychic depth)속으로 돌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호겐은 ‘인간에게 몸-마음-영혼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것들은 보다 큰 정신세계와 단절되어 있지 않다. 지구를 상상을 통해 소통하고 대화하며 지구스스로 인지작용을 통해 교감한다. 휘파람을 불며 콧노래를 부르고 호두나무 피리불고,바위,구름,소나무,사시나무,야생풀,종달새, 도마뱀들과 소통’하는 것을 상상한다. 또 그런 삶을 살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그녀는 ‘ 21c 삶을 사는 한 노트북은 말 않고, 커피포트는 침묵하며, 선반의 돌멩이도 조용하나, 세계 자체는 변지 않고, 세계 혼은 늘 우리 가까이 있다. 깊이 상상력을 발휘하여 자연에 참여하면 3차원안경을 쓴 것처럼 새로운 시각적, 정신적 차원이 열리고 대기가 고동치며, 과거 자연 신비가들처럼 풍부한 우주를 지적이며 의미가 풍부한 우주로 인지하는 문을 열수 있다. 우리가 인간이외 피조물에 의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상상력이 필요‘고 주장한다.
그녀는 대부분 유대-그리스도교 종교들은 지구 생명지원체계를 파괴함으로 이윤을 얻는 것에 양심 가책을 느끼지 않고, 물리적 우주와 피조물은 생명 없고 죽은 물체들의 창고로 약탈, 소비의 대상으로만 간주한다고 지적한다.
여인이 숲으로 들어가 ‘방해꾼’을 뛰어넘어 숲과 지구와 하나 되고, 자신이 지구로서 걷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더 넓은 공동체와 연결되어 존재라는 획기적 현현(epiphany)의 순간을 통해 우리의 남은 삶의 방향을 바꾸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지구로서 걸으며, 총체적 타자가 자신을 바라본다고 느끼는 여인, 야생의 세계 속에 초보 순례자임을 깨닫는 사람은 쏘로우(H.D.Thoreau)처럼 자연으로 들어간다. 세계의 혼을 다시 활력있게 하는 길은 인간과 지구사이의 의식적이며 서로 친밀하게 교감하는 관계성을 확장하는 것이며, 그때 세계는 더 이상 죽은 무감각의 세계가 아니라 자신의 염원, 정신적 깊이와 영혼을 지닌 세계로 태어나 반짝이게 될 것이다.
그녀의 저술과 활동을 통해 우리는 지구와 자연에 대한 깊은 사랑과 이해 그리고 그 속으로 들어가 직접 체험하고 느끼고 더불어 소통하고 교감하는 것의 중요하고 아름다운 것을 배우게 된다(생태영성, 르웰린 보간리 편 김준우 역.한국기독교연구소.2014 참조)

우리는 오늘 날 생태환경의 위기를 맞고 있다. 온난화와 기후변화로 도처에 화산 폭발과 지진 해일 등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 자연은 엄청한 혜택과 영감을 우리에게 주고 우리를 행복하고 본래의 자아를 깨닫게 해 주기도 한다. 동시에 자연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인간에게 깊은 이해와 사랑과 생명을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위험과 재앙을 주며 인간의 생명과 재물을 파괴하기도 한다는 점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자연의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존중 보존, 교감하되 동시에 인간의 삶과 생명의 영역에서 공존하고 서로 보존하는 지혜와 신학, 철학, 사상 그리고 관련 운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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