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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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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 일상생활에 있어서 돈처럼 귀한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돈이 있으면 병에 걸려 죽을 사람도 살릴 수 있고, 어려운 사람도 도울 수 있고,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좋은 대학을 가려고하고, 좋은 직장을 구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부자를 별로 좋지 않게 여기고 있고, 돈을 마치 악의 상징이라도 되듯이 표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사님들도 설교를 통해 돈을 사랑하지 말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서 이 사회가 타락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언론에 보도되는 일부 목사님들의 경우는 마치 돈을 위해서 목회를 하는 것처럼 일반인도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돈에 얽매여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지금 '세월호'사태로 도망을 친 소위 구원파의 교주 유병언 처럼 종교를 빙자해 신도들의 돈을 끌어모으는 파렴치한 사람도 나오고 있습니다. 분명히 돈은 우리 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과연 성경에서는 돈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고,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성경적인지 알고 싶습니다. <구월동 L 집사>

 

A. 네 좋은 질문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돈은 우리가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너무 돈에 얽매이게 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종종 접하게 되는 것처럼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빼앗기 위해서 살인을 저지르고, 심지어는 부모를 살해하고, 부모의 유산 다툼으로 인해 형제들간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부자는 무엇이나 다 값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고, 돈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넉넉히 살 수 있으며, 어떤 어려운 난관이 닥치더라도 돈으로 해결해 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돈에 대해 이러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이 없어도 잘 살 수 있으며, 인생의 문제를 자기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것들과 돈을 가지고도 자기를 구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만일 사람이 갖고자 하는 모든 것이 이 세상에 있다면, 그는 결코 다른 세상, 이후에 올 세상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희망을 두고 있는 사람은 하늘나라가 있다는 것을 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돈에 대한 이야기가 몇 군데 나옵니다. 먼저 바울은 목회서신에서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가 된다"(딤전 6:10)고 돈에 집착하지 말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돈은 우리 일상생활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돈 자체가 절대로 악은 아닙니다. 문제는 돈에 목적을 두고 돈만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돈으로 인해 살인도 저지르고, 도둑질도 하는 죄를 저지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디모데후서 32절에는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을 열거하면서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라고 기록하고 있고,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16:13)고 예수님은 돈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13:5)고 말하고 있고, 예수님께서는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19:24)며 부자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돈을 사랑하는 것은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들게 됩니다. 더욱이 사람이란 한번 안락과 사치를 경험하게 되면 언제나 그것을 잃을 날을 두려워하게 되고, 자기가 가진 것들을 보존하려는 긴장과 근심이 그치지 않습니다. 그 결과 사람이 부유하게 되면 그 재물을 남에게 나누어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재물에 매어 있게 됩니다. 또한 돈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가난한 자들에 대한 우월의식을 느끼며, 가진 것이 있기 때문에 가지지 못한 자들을 업신여기고 경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자라고 해서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자는 다 죄인이란 말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만큼 위험을 안고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하나님께로 향하기보다는 물질에 얽매여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나아와 영생에 관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에 예수님은 "네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고 했을 때 부자 청년은 근심하며 갔습니다. 돈에 대한 위험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돈을 더 귀하게 여길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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