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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믿음 진실한 고백(사도신경 강해설교)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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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모 목사 양향모 목사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11:25-26)

 

우리는 주일마다 사도신경을 통해서 부활과 영생을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그 고백이 얼마나 진심에서 나오는 고백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냥 의미 없이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냐는 기대감으로 고백합니다. 그런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아시고 예수님께서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되물어 보십니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라고 물어보시는 것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라고 하시고 "이것을 네가 믿느냐?"라고 물어보시는 것입니다. 이 물음 앞에 진실한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나 자신이 정말로 이런 믿음을 가지고 사는지 아니면 그냥 믿는 척하고 사는 것인지를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1. 현실을 통해서 확실한 믿음을 주시는 예수님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장면을 소개하고 있는 본문의 말씀입니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라버니 나사로가 병이 들어 죽게 되어서 사람을 보내어서 예수님을 청했습니다. 사랑하는 오라버니가 병이 들어서 죽게 되었으니까 예수님께서 얼른 오셔서 고쳐달라고 예수님을 청했던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들은 예수님을 오히려 이틀 동안이나 거기 더 계셨다가 천천히 오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도착하셨을 때는 이미 나사로가 죽고 난 후였습니다. 그래서 마리아와 마르다가 안타까워하면서 예수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텐데 예수님께서 늦게 오시는 바람에 이미 죽었다고 안타까워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마르다는 거기서 머물지 않고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구하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22) 라고 했습니다. 그 믿음의 고백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네 오라버니가 다시 살아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마르다가 그것을 지금 현재 있을 일로 믿지 않고 미래에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부활할 때에 다시 사는 것을 믿는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다의 그런 고백이 그냥 미래에 될 일에 대한 막연한 고백이 아니라 정말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 증거로 마르다의 오라버니 나사로를 살려주셨습니다. 이미 죽은 지 사흘이 되어서 시체에서 썩은 냄새가 날 정도가 된 나사로를 다시 살려 주신 것입니다. 이런 사실들을 보고 삶 속에서 경험을 통하여 그들의 믿음의 고백이 정말로 믿고 확신하는 고백이 되게 해 주시기 위해서 이런 기적적인 일을 행하여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삶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의 선물로 주신 믿음이 내 속에서 확실한 나의 믿음이 되고 그 믿음의 더욱 성장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목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고 고 고난들을 통하여 연단을 받게 하시고 그 연단을 통하여 그 믿음이 확실한 나의 믿음으로 굳건하게 서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2. 부활을 믿는 믿음

25절 말씀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는 아직 부활하시지 않으신 때였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보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직 이 세상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을 보지 못하였을 때였습니다. 그런 때에 "이것을 네가 믿느냐?"라고 하시니까 정말로 믿음이 필요한 질문이었습니다. 가끔 사람이 부활하는 일이 있었다든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였다면 쉽게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을 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혀 그런 경험도 없고 들어본 일도 없는 것을 그것도 사람이 다시 산다는 엄청난 일을 믿느냐고 물어보시니까 좀 당황했을 것입니다. 그런 황당한 물음에 마르다는 예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예라고만 대답을 한 것이 아니라 더 정확하게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라고 그가 부활을 믿는 이유까지 설명하면서 신앙을 고백하고 있음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가 되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데 부활을 믿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불가능한 일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부활에 대해서 막연한 기대감으로 그냥 믿는다고 고백할 것이 아니라 정말로 부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 믿음을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많은 사람을 고쳐주시고 죽은 사람도 살려주시고 자기 자신도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우리도 부활할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해서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3. 영생을 믿는 믿음

본문 26절 말씀에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라고 했습니다. 살아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살아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영원히 죽지 않고 산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씀은 우리의 육신을 가지고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육신은 때가 되면 죽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신비한 몸으로 부활할 것입니다.

 

여기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었을 때 우리의 영혼이 거듭났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산 영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번 산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도 영혼은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원한 생명은 미래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시작이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영원히 죽지 않는 새 생명의 삶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 새 생명을 누리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새 생명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의 삶에 더 열심을 내야 합니다. 더 즐겁게 살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시간을 아끼고 더 즐겁게 더 행복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삶이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삶은 그저 서론에 불과합니다. 영원한 삶을 시작하면서 준비운동 하는 정도일 뿐입니다. 잠시 잠깐의 이 세상이 끝이 나면 우리는 더 좋은 곳에서 완벽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러한 삶이 우리에게 보장이 되어 있고 이것을 믿는다고 우리는 고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영생에 대한 믿음의 고백이 정말로 확실하게 고백하는 믿음의 고백이 되려면 말로만 그렇게 믿는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그런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사는 사람처럼 살아야 합니다.

 

부활과 영생의 믿음을 가진 성도들은 하나님과 화평을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저주인 죽음과 지옥의 형벌에서 완전히 풀려났고 영원한 천국 백성이 되는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하나님과 화평을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렵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오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부활과 영생의 믿음을 가진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베풀어주신 은혜를 감사함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미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지 못하고 그것을 믿지 못하니까 자신의 신세가 서글퍼 보이고 원망이 나오고 불평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 믿음을 늘 고백하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믿음의 고백이 그냥 허공에 내뱉는 독백이 아니라 정말로 확실히 이루어진 일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막연히 바라는 소망이 아니라 정말로 이루어질 확실한 사실임을 믿고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영생은 이미 시작이 되었고 우리의 몸은 죽음을 맞이한다고 해도 더 신비하고 완벽한 몸으로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이 귀한 복을 누리고 사시기 바랍니다. 소망이 없는 사람처럼 이 세상에 급급하지 마시고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고 즐겁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그 은혜에 더 깊이 들어가서 기쁘고 즐겁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양향모(광성교회 담임목사, 개혁주의목회자훈련원 원장, 양용근목사기념사업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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