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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쳐서 복종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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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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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목사

저는 취미로 테니스를 합니다.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테니스가 격렬한 운동인데 나이 먹고도 할 수 있는가?

묻기도 합니다.

국회의원과 문교부(교육부)장관을 지낸 민 관식씨는 88세를 사셨는데

돌아가시기 바로 며칠 전까지 테니스를 치셨다고 합니다.

저와 같이 운동하시는 목사님도 팔순이 넘으셨는데

테니스장에서 날라 다니십니다.

세계최고의 권위 있는 테니스 대회가 영국에서 하는 윔블던 대회입니다.

얼마 전 끝난 남자 단식 결승은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맞붙어

장장 다섯 시간이 걸려 조코비치가 우승을 했습니다.

놀라운 건 두 선수 모두 삼십대이고 특히 페더러는 37세로

우리나이로 하면 39세, 사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격렬히 움직이는 테니스를 다섯 시간이나 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밖에 말 할 수 없습니다.

페더러는 지금까지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일궜습니다.

별명도 테니스 황제입니다.

그가 이룬 그 어떤 업적보다 그의 성실함과 꾸준함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간혹 운동경기에서 반짝 스타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페더러와 같은 꾸준함을 유지하며 세계 톱랭커가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세계적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는

나달이란 선수가 열두 번 결승에 올라 열두 번 모두 우승 했습니다.

대단히 경이로운 일입니다.

페더러나 나달같이 꾸준하면서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힘이 무엇일까요

자기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성적을 내면 우쭐해서 자기관리에 등한히 하다

사라져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렸을 때 천재 신동 소리 듣던 사람들 가운데

크게 두각을 나타낸 사람이 흔치 않은 것도 자기관리 요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느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던 자기 관리가 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저도 팔십까지만 테니스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히 나를 관리해야 하는데

그러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나를 쳐서 복종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제 몸을 보니 아랫배 볼록하게 나와 있는 이거하나 해결 못하고 있는

자기관리 부실이 보입니다.

오 주여!

어찌하오리까?

하쿠나마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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