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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환목사의 원어성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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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환 목사

 

이렇게 동일한 비와 창수와 바람이었지만, 그 영향력은 하늘과 땅의 차이였음을 보여주는 단어가 그리스어 성경 본문에 있습니다. 개역개정 성경은 각각 “부딪치되(25절)”, “부딪치매(27절)”로 동일한 비와 창수와 바람이 두 집을 똑같이 부딪쳤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그리스어 성경 본문은 두 표현을 다른 단어로 기록합니다. 동일한 비와 창수와 바람이었지만 그 영향력이 천지차이였음을 말씀합니다.

 

25절은 prose,pesan(프로세페산)으로,

27절은 prose,koyan(프로세콥산)으로 표현합니다.

 

25절, “부딪치되”, prose,pesan(프로세페산)은 전치사 pro,j(프로스)와 동사 pi,ptw(핍토)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동사 pi,ptw(핍토)는 ‘떨어지다’를 의미합니다. 전치사 pro,j(프로스)는 ‘~을 향하여’를 의미하므로, ‘그 집을 향하여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얼핏) 생각하기로는, 집이 비와 창수와 바람을 견뎌냈으니 비바람의 강도가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단어는 그 집을 세차게 빗발쳤다, 때렸다는 의미입니다. 반석 위에 지은 집에도 세찬 비와 창수와 바람이 닥쳤습니다. 그러나 기초가 튼튼해 견뎌냈습니다.

27절의 “부딪치매”, prose,koyan(프로세콥산)은 전치사 pro,j(프로스)와 동사 ko,ptw(콥토)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동사 ko,ptw(콥토)는 ‘찍다’, ‘찍어내다’를 의미합니다. 도끼가 나무를 패듯(마7:19, evkko,ptw-에크콥토), 비와 창수와 바람이 모래 위에 지은 집을 찍었습니다. 반석 위에 지은 집보다 강한 비바람을 맞았기 때문에 무너진 것이 아닙니다. 동일한 비바람이었습니다. 그 기초가 약했기 때문에 견뎌낼 수 없어서 크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신앙과 인생의 시험과 고난을 겪을 때, 누구는 쉬운데 나만 너무나 어렵고 힘든 시험을 당한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시험과 고난은 동일합니다.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지고, 그렇게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을 시험과 고난의 차이라고 합리화시키고 핑계를 대면, 항상 힘들고 어려운 시험에 끌려 다니고 맙니다. 신앙의 기초 곧 신앙의 체력 차이임을 알아야 합니다. 신앙의 기초를 굳건하게 세우려는 결단을 하고, 반석의 신앙을 세워야 시험과 맞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먼저는 우리를 그리고 성도와 교회의 신앙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깨닫고 행하는 신앙으로 굳건하게 세워야 합니다(눅 22:32). 이것이 하나님의 종, 목회자의 사명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행하는 것은 순종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순종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복종해야 합니다. 아니 복종 정도로도 부족합니다. 주님께서 맡겨주신 성도와 교회를 주님의 말씀에 절대복종하는 반석 중의 반석의 신앙으로 세우는 목회를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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