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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 포스트 설립자, 아리아나 허핑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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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섭 인천대 교수

허핑턴 포스트 설립자, 아리아나 허핑턴

 

허핑턴 포스트 설립자 아리아나 허핑턴( Arianna Huffington, 1950~)은 그리스 아테네 태생의 미국의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이다. 본명은 아리아나 스타시노풀루(그리스어: Αριάννα Στασινοπούλου, Ariánna Stasinopoúlou)이며, 2013년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우먼 20인'에 뽑힌바 있다. 세계 언론시장은 블랙홀을 만난 것처럼 매체들이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으나, 이런 위기에서 유일하게 쾌속 질주하는 기업이 허핑턴포스트다. 허핑턴포스트는 2005년 창업이래 인터넷 사이트에는 현재 월 7,300만 명이 방문하는 미국 내 1등 인터넷 언론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핑턴은 미디어산업과 소셜미디어에 대한 통찰력과 과감한 추진력으로 허핑턴포스트를 <타임>과 <옵서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세운 주인공이다.

작가였던 그녀는 과거 피카소와 마리아 칼라스의 전기를 쓰면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고, 1986년 마이클 허핑턴과 결혼하면서 정계에 입문하여 공화당의 여성 리더로 활동했다. 이혼하고, 정치에서 실패하면서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나락에 빠져들었으나 거기에서 놀라운 탈출과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가진 인맥을 총동원해 그들이 인터넷 공간에 글을 쓰도록 했다. 존 케리 상원의원, 가수 마돈나,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 게리 하트 전 상원의원, 영화배우 존 쿠삭과 제이미 리 커티스 등은 허핑턴포스트의 초장기 블로거였다.

그녀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을 설득하여 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011년 회사 가치가 1억 달러쯤 된다는 평가를 받고, 아메리카 온라인에 회사를 3억1,500만 달러에 판매했다. 그녀는 가난한 그리스 이민자로 출판사에서 36번 퇴짜 맞던 무명작가, ‘인터넷 바보’로 조롱받던 60대 초반의 여성 등으로 표현되는 별로 성공적이지 않는 여인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미디어 회사의 창업자로, 세계의 여론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로 찬사를 받으며 많은 잡지의 표지를 장식한 허핑턴은 전통적인 기준에서 눈부시게 성공한 여성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 정점에 있을 때 그녀에게 사고가 찾아왔다. 과로와 수면부족으로 쓰러져 광대뼈가 부러지고 눈에 깊은 상처를 입는 부상을 당하게 됐다. 자신의 육체적 탈진 상태에 대한 의료적 문제가 있는지를 검사하는 한편 이것이 과연 성공했을 때 받아들여야 하는 것들인지에 대해 의아해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얻게 됐다.

그녀는 저서 <제3의 성공, 원제: Thrive : the third metric to redefining success and creating a life of well-being, wisdom, wonder an>에서 “오늘 내가 말하는 주제는 ‘성공의 패러다임을 바꾸자’입니다. 그것은 네 가지 축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후생·지혜·경이·자선이라는 4가지 축입니다. 이게 바로 제3의 성공을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나는 이것을 제시하기 위해서 나의 체험담에서부터 임상심리학·정신의학·수면과학·생리학과 같은 각종 과학적 연구와 근거를 제시하고 싶습니다.”라 말하고 있다.

또한 '내가 인간에 대해서 확신하는 두 가지 근본적인 진리가 있다. 하나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지혜와 힘과 화합하는 능력이 집약된 중심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세상의 모든 철학과 모든 종교가 어떤 식으로든 인정하는 진리이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 나라는 바로 너희 안에 있다”라고 가르치고, 아르키메데스는 “나에게 설 자리를 달라. 그럼 세상을 움직여 보이겠다”라고 말한다. 다른 하나는 우리 모두가 그 공간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고, 이런 현상이 삶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올바른 길에 있을 때보다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 있을 때가 더 많은 게 사실인 듯하다. 문제는 우리가 지혜와 힘과 화합하는 능력인 집약된 중심 공간으로 얼마나 신속하게 되돌아갈 수 있느냐이다. 그 신성한 공간에서 우리 삶은 투쟁에서 배려로 바뀌고, 온갖 장애와 난관이 우리를 가로막고 실망시키더라도 상대를 신뢰하고 믿는 마음을 상실하지 않는다.'라 쓰고 있다.

허핑턴은 이 책에서 성공을 재정의하는데, 무엇보다 목적과 균형과 성취가 어우러진 삶을 체계적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허핑턴은 돈과 권력을 좇는 우리의 맹목적인 추구는 ‘세 개의 다리가 있어야 제대로 지탱이 되는 의자에 다리가 두 개밖에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비유한 바 있다. 불균형한 의자처럼 우리는 잠시 동안 정상인 듯 지탱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곧 넘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성공한 삶의 살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다리, 세 번째 다리가 필요하다. 내가 살아가야 할 삶의 길과 우선순위를 재정의하자..... 지금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성공을 판단하는 기준도 바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의 세상을 보는 다른 시선이 오늘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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