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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설교의 미덕과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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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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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목사의 신앙 이야기

 

복음 설교의 미덕과 은혜

 

 

 

어제 탈북전도사님이

교회를 개척하고

설립예배에 축사를 부탁하셔서 다녀왔습니다.

지하 작은공간에 예쁘게 인테리어를 해놓았습니다.

전도사님의 수고가 느껴졌습니다.

개척하는 과정 가운데 여러 번 통화하며

조언도 하고 또 작은 도움도 준 곳이라

더 마음이 기뻤습니다.

예배 시작 이십 분 전부터

작은 교회에 사람들이 꽉 들어찾습니다.

날씨는 덥고 습도도 높아

안에 열기는 후끈했습니다.

시작 전 삽십여 분 찬양을 뜨겁게 하고

예배순서마다 은혜로

가득했습니다.

어느 탈북 목사님의 하모니카 연주 실력이 대단했고 탈북 청소년들의

특송도 가슴을 뜨겁게 했습니다.

여기까지 좋았는데

설교 시간이 문제였습니다.

탈북자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목사님이 설교하셨는데 내용을 떠나

거의 한 시간 동안 했습니다.

작은 공간에 덥고 습하기까지 하고

저는 축사 순서가 있어

강단 위에 올라가 앉아 있다 보니 산소 부족으로 점점 호흡이 가빠오고 머리가 띵 하게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좀처럼 설교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말 뒤에서 잡아 끌어내리고 싶어졌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그럴 수도 없고

몸은 점점 힘들어지고

정말 난감했습니다.

대부분 임직식이나 설립 예배 등에 가 보면

간혹 설교를 길게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번처럼 길게 하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거기다 공간도 협소해서

앉아 있지 못하고

뒤에 서서 예배하는 사람도

이십여 명이나 되었습니다.

설교를 길게 하고

짧게 하는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설교도 상황에 따라

센스 있게 전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나 혼자 은혜에 도취되어 전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들의 반응도 살피며

들려지는 설교를 해야 하는데

평생 설교하며 살아가는

저 자신에게도 깊은 반성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하는 자의 일방적인 선포가 아니라

들려지는 설교를 통해 쌍방이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설교의 홍수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홍수 때에 먹을 물이 없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정말 좋은 설교자가 되고 싶습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하쿠나마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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