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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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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통합(integration)이란 근래 강조되는 개념이다. 융합(convergence), 통섭(consilience), 퓨전(fusion) 등의 개념과도 유사하거나 통용되기도 한다. 통합은 조직 내의 여러 하위 체제의 노력을 조직목표 수행에 적합하도록 통일시키는 의식적인 과정을 말한다. 조직 내의 분화된 활동을 통합하는 방법으로는 소통과 연락 담당자 및 최고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통합은 부분적인 결합에 의해 새로운 성질을 갖는 전체가 출현하는 것으로서 창조적 진화론자 등이 말하는 emergent whole 혹은 integrated whole의 성질을 갖는다. 오늘날에는 다원화(多元化)와 다기화(多岐化)된 사회에서 전체적 하나로 뭉쳐진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 부의 양극화, 취업난, 내란과 분쟁 등 눈앞에 닥친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의 하나로서 서로 다른 개체와 집단이 상호이해와 양보와 약간의 희생을 근간으로 세워진 통합체를 말한다.

통합은 에밀 뒤르껭(Emile Durkheim)의 사회학에서 핵심적인 개념이며, 초기에 그가 자살률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 사용했던 두 가지 주요한 변수 중의 하나이며, 사회 내에서 다양한 제도나 하위체계간의 상호이해를 토대로 연대하고 협력하여 궁극의 하나를 지향하는 상태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인간은 서로 다름을 극대화하여 서로 배타하고 시기, 질투하며 나중에 서로 싸우고 죽고 죽이는 상태로 나아가곤 했다. 원시 부족간의 작은 갈등이 쌓여서 오래고 큰 증오와 전쟁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날 우리 사회도 갈등의 골이 얕지 않다. 이념, 세대, 지역, 남녀, 빈부의 격차와 차이는 자못 심대하다. 겉으로 말로는 조화와 통합을 지껄이나 실제적 행동과 깊은 내면에서의 상호이해와 공생과 공존의 공감대는 약하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는 커다란 조화’를 주장하나 일면 공허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실천과 일관성이 결여된 일회성 말과 전시효과로는 깊은 차이와 갈등을 이해하고 치유하기 어렵다.

우리는 서로 다른 집단이 아름답게 통합을 이뤄낸 역사를 더러 볼 수 있다. 링컨(A. Lincoln, 1809~1865)대통령의 미국 남북전쟁이후의 정치적 통합과 탕평의 통치는 의미 큰 통합의 사례다.

더 크고 아름다운 통치의 미학을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발견하게 된다.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가 반세기 동안 지배해온 남아공에서 럭비는 백인의 전유물이었다. 27년간의 옥고(獄苦)를 거쳐 1994년 남아공 대통령에 선출된 넬슨 만델라(N.R. Mandela 1918~2013)는 뿌리 깊은 흑백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고심한다. 스포츠의 힘에 주목한 만델라는 흑백 인종 간 용서와 화해의 계기를 남아공 럭비대표팀 ‘스프링복스’의 월드컵 우승에서 찾으려 한다. 그러나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들어선 남아공 정부의 체육위원회는 ‘스프링복스’는 오랜 세월 남아공 흑인들이 증오해온 백인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럭비대표팀의 이름과 유니폼을 바꾸기로 결정한다. 이 소식을 들은 만델라는 직접 위원회를 찾아가 흑인위원들에게 결정을 취소할 것을 설득한다. 그는 말했다. “백인들에게서 무엇이든 빼앗으려 하지 마시오. 그들로부터 뭔가를 빼앗으면, 빼앗긴 그들은 우리를 증오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남아공 국민 간 화해와 통합은 영원히 불가능할 것입니다.”

백인의 차별과 착취에 신음해온 흑인들로서는 만델라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었으나 만델라의 도덕적 권위와 진정한 설득으로 체육위원회의 만장일치 결정은 취소된다.

만델라는 ‘스프링복스’의 백인 주장 프랑스와 피나르를 대통령집무실로 초대해 1년 뒤 열릴 남아공 월드컵 럭비대회에서 우승해줄 것을 당부한다. 당시 최약체로 손꼽히던 ‘스프링복스’가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만델라는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라는 시(詩) ‘인빅터스(정복되지 않는)’의 구절을 들려주며 주장 프랑스와에게 우승의 영감(靈感)을 불어넣는다. 그 영감은 프랑스와를 통해 점차 ‘스프링복스’의 모든 팀원에 전이된다. 마침내 기적적인 우승을 하게 되고, 오랜 갈등과 증오의 흑백간은 눈길을 서로 향하며 부둥켜 안고 하나가 된다. 진정한 통합을 이뤄낸 것이다. 이 것은 영화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Invictus)’(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로 상영되어 지구촌을 감명시켰다.

통합은 어려운 것이며, 자기의 희생과 상대에 대한 신뢰와 존중 그리고 상대편에서 생각하는 아량과 사랑이 전제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탄핵이후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는 한반도에 뼈를 깎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런 지도자를 우리는 선택해야한다. 패거리와 편가르기가 아닌 다수와 모두를 특히 나와 다른 저들을 포용하는 리더십이 절실하다.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통합(integration)이란 근래 강조되는 개념이다. 융합(convergence), 통섭(consilience), 퓨전(fusion) 등의 개념과도 유사하거나 통용되기도 한다. 통합은 조직 내의 여러 하위 체제의 노력을 조직목표 수행에 적합하도록 통일시키는 의식적인 과정을 말한다. 조직 내의 분화된 활동을 통합하는 방법으로는 소통과 연락 담당자 및 최고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통합은 부분적인 결합에 의해 새로운 성질을 갖는 전체가 출현하는 것으로서 창조적 진화론자 등이 말하는 emergent whole 혹은 integrated whole의 성질을 갖는다. 오늘날에는 다원화(多元化)와 다기화(多岐化)된 사회에서 전체적 하나로 뭉쳐진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 부의 양극화, 취업난, 내란과 분쟁 등 눈앞에 닥친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의 하나로서 서로 다른 개체와 집단이 상호이해와 양보와 약간의 희생을 근간으로 세워진 통합체를 말한다.

통합은 에밀 뒤르껭(Emile Durkheim)의 사회학에서 핵심적인 개념이며, 초기에 그가 자살률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 사용했던 두 가지 주요한 변수 중의 하나이며, 사회 내에서 다양한 제도나 하위체계간의 상호이해를 토대로 연대하고 협력하여 궁극의 하나를 지향하는 상태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인간은 서로 다름을 극대화하여 서로 배타하고 시기, 질투하며 나중에 서로 싸우고 죽고 죽이는 상태로 나아가곤 했다. 원시 부족간의 작은 갈등이 쌓여서 오래고 큰 증오와 전쟁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날 우리 사회도 갈등의 골이 얕지 않다. 이념, 세대, 지역, 남녀, 빈부의 격차와 차이는 자못 심대하다. 겉으로 말로는 조화와 통합을 지껄이나 실제적 행동과 깊은 내면에서의 상호이해와 공생과 공존의 공감대는 약하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는 커다란 조화’를 주장하나 일면 공허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실천과 일관성이 결여된 일회성 말과 전시효과로는 깊은 차이와 갈등을 이해하고 치유하기 어렵다.

우리는 서로 다른 집단이 아름답게 통합을 이뤄낸 역사를 더러 볼 수 있다. 링컨(A. Lincoln, 1809~1865)대통령의 미국 남북전쟁이후의 정치적 통합과 탕평의 통치는 의미 큰 통합의 사례다.

더 크고 아름다운 통치의 미학을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발견하게 된다.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가 반세기 동안 지배해온 남아공에서 럭비는 백인의 전유물이었다. 27년간의 옥고(獄苦)를 거쳐 1994년 남아공 대통령에 선출된 넬슨 만델라(N.R. Mandela 1918~2013)는 뿌리 깊은 흑백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고심한다. 스포츠의 힘에 주목한 만델라는 흑백 인종 간 용서와 화해의 계기를 남아공 럭비대표팀 ‘스프링복스’의 월드컵 우승에서 찾으려 한다. 그러나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들어선 남아공 정부의 체육위원회는 ‘스프링복스’는 오랜 세월 남아공 흑인들이 증오해온 백인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럭비대표팀의 이름과 유니폼을 바꾸기로 결정한다. 이 소식을 들은 만델라는 직접 위원회를 찾아가 흑인위원들에게 결정을 취소할 것을 설득한다. 그는 말했다. “백인들에게서 무엇이든 빼앗으려 하지 마시오. 그들로부터 뭔가를 빼앗으면, 빼앗긴 그들은 우리를 증오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남아공 국민 간 화해와 통합은 영원히 불가능할 것입니다.”

백인의 차별과 착취에 신음해온 흑인들로서는 만델라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었으나 만델라의 도덕적 권위와 진정한 설득으로 체육위원회의 만장일치 결정은 취소된다.

만델라는 ‘스프링복스’의 백인 주장 프랑스와 피나르를 대통령집무실로 초대해 1년 뒤 열릴 남아공 월드컵 럭비대회에서 우승해줄 것을 당부한다. 당시 최약체로 손꼽히던 ‘스프링복스’가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만델라는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라는 시(詩) ‘인빅터스(정복되지 않는)’의 구절을 들려주며 주장 프랑스와에게 우승의 영감(靈感)을 불어넣는다. 그 영감은 프랑스와를 통해 점차 ‘스프링복스’의 모든 팀원에 전이된다. 마침내 기적적인 우승을 하게 되고, 오랜 갈등과 증오의 흑백간은 눈길을 서로 향하며 부둥켜 안고 하나가 된다. 진정한 통합을 이뤄낸 것이다. 이 것은 영화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Invictus)’(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로 상영되어 지구촌을 감명시켰다.

통합은 어려운 것이며, 자기의 희생과 상대에 대한 신뢰와 존중 그리고 상대편에서 생각하는 아량과 사랑이 전제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탄핵이후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는 한반도에 뼈를 깎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런 지도자를 우리는 선택해야한다. 패거리와 편가르기가 아닌 다수와 모두를 특히 나와 다른 저들을 포용하는 리더십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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