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오늘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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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들어가기 전에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목소리가 울먹이는데 순간 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목사님, 어떡해요. 00가 난소암 3기래요.
어제 수술했고 지금 병원 다녀오는 길이예요."
순간 사람 좋은 웃음으로 늘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주고
특히 내게 음으로 양으로 힘을 주셨던 분이기에
너무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그것도 평소 앓고 있지도 않고 전혀 생각지도 못 하고
병원에 검사하러 갔는데 3기 진단받고 급하게 수술 받은
그 마음이 어떨까? 얼마나 두렵고 낙심될까 생각하니
수요예배 드리러 가는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특히 제 장모님도 난소암으로 천국을 가셨기에 더 심란해졌습니다.
이렇듯 고통은, 고난은 시시각각 우리 앞에 있습니다.
누가 자기 건강을 자랑 할 수 있겠습니까?
어느 교회 앞을 지나는데 이런 글귀가 쓰여 있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최고의 축복이다"
그렇습니다. 그 어떤 복도 오늘보다는 못 합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졌다 할지라도, 명예와 권세가 있다하더라도
그에게 오늘이 없다면 그 모든 것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그러나 무지하고 어리석은 우리는
오늘이라는 은총을 감사하지 못 하고 영원히 살듯이
세상일에 빠져 하나님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병석에서 두려워하고 있을 00에게
하나님의 평강이 가득 차 넘치게 되길
간절히 소원하고 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은총을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내게 주어진 하루를 감사합니다.
이 하루도 헛되이 보내며 살지 않겠습니다.
이 하루도 정직하고 신실하게 살겠습니다.
이 하루도 친절하고 용서하며 살겠습니다.
험한 폭풍이 몰아칠지라도 평강을 누리며 살겠습니다.
주님! 내일도 오늘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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